- 광공업 전월비 2.8%, 전년동월대비 9.8% 증가
- 제조업 평균가동률 82.5%...전월비 1.6%p 상승
- 경기동행지수 전월비 5개월만에 보합세
- 경기선행지수 0.2%p 하락..12개월 연속 하락
[뉴스핌=김연순 기자] 12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2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또 전년동월대비로도 10%에 가까운 증가세를 지속했다.
연간으로는 16.7% 증가하면서 1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가운데 1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12월 경기동행지수가 5개월만에 하락세를 멈춘 가운데 경기선행지수는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31일 통계청은 1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통해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9.8% 증가했고 전월비로는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전년대비 +34.2%) 부정적 기저효과로 11월 대비 광공업생산의 증가폭이 다소 축소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수출, 민간소비 등이 뒷바침하면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됐다. 전월비로는 지난 10월 22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또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월에 비해 1.6%p 상승하면서 80%대 흐름을 지속했다.
12월 서비스업생산도 전월비 1.3%, 전년동월비 2.1% 증가했으며, 소매판매는 전월비 1.0% 감소했지만 전년동월대비 4.3% 증가했다.
이에 경기동행지수가 지난 8월 18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5개월 만에 하락기조를 멈췄고 경기선행지수도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폭은 큰 폭으로 줄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생산지수, 제조업가동률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또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지난해 선행종합지수의 가파른 상승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건설수주액, 장단기금리차 등의 감소 영향으로 전월보다 0.2%p 하락하면서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전월비로 0.2% 증가했지만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하며 14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건설기성과 건설수주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2.9%, 20.8% 감소한 반면 기계수주(선박제외)는 41% 증가했다.
◆ 2010년 광공업생산 16.7%↑…10년만에 최대상승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17% 가까이 크게 증가하면서 10년 만에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광공업 생산은 전년보다 16.7%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경제 위기의 영향으로 -0.8%를 기록한 데 이어 1년만에 플로스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200년 연간 기준으로 16.9% 증가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제조업평균가동율은 연간 81.8%를 기록하면서 7.2%p 상승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1980년 통계 작성이래 최대치다.
또 서비스업생산은 연간 3.7% 증가했고, 소매판매는 6.7% 늘었다.
아울러 설비투자가 연간 19.9%, 국내기계수주가 10.9% 증가한 반면, 건설기성과 건설수주(경상)는 연간으로 각각 3.4%, 1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선행지수, 1/4분기 중 전년동월비 반등 전망
12월 경기선행지수 및 경기동행지수 등 경기종합지수는 그동안 동반하락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양호한 흐름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8월 18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5개월만에 하락세가 꺽였다.
경기선행지수의 경우에도 전년동월대비로는 12개월 연속 하락흐름을 지속했지만 전월비로는 0.2% 소폭 상승했다.
특히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대비 또한 올해 1/4분기 중에는 순환적인 저점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판단되면서 반등이 점쳐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박형중 연구위원은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턴어라운드의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1/4분기 중 동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반등하면서 경기 모멘텀 강화를 시사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 또한 "경기 모멘텀 지표의 하락이 경제지표의 정상화 과정이라는 점에서 경기종합지수의 전월비 상승 전환은 조만간 경기 모멘텀이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생산 증가세가 기저효과 등에 따라 점차 둔화되고는 있지만 향후 견조한 확장기조는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현대증권의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중 광공업 생산이 부정적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실물경기의 견조한 확장기조는 지속되고 있다"며 "2011년 광공업 생산 역시 연간 성장세는 둔화되나, 수출호조에 내수회복 가세를 바탕으로 한 견조한 확장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이승훈 이코노미스트도 "2011년 중에도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은 양호한 편"이라며 "신흥시장 의존도가 높은 수출 뿐 아니라,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장기화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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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