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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보단 종목…반도체·디스플레이 주목

기사입력 : 2011년01월30일 14:04

최종수정 : 2011년01월31일 07:40

- 외인 매수세·기업실적·경기 기대 등 호재 vs 일본 신용등급 하향·지수급등·연휴 거래감소 등 부담
- 코스피, 지수 변동성 확대 속 종목별 장세 대응...IT(반도체, 디스플레이), 증권, 에너지, 건설 등 관심

[뉴스핌=김동호기자] 국내 증시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주 주중한때 2121.06포인트까지 오른 코스피는 장중 기준으로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 매수세 회복과 더불어 호전된 기업실적,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등이 여전해 장중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지수의 회복세는 상당히 빠른 모습이다.

또한 풍부한 대기 매수세 역시 지수의 급락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1.83% 오른 2107.87로 마감됐다.

다만 지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업종별, 종목별 수익률 편차는 상당히 큰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은 이번주 역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주 수요일부터 설 연휴로 인한 휴장에 돌입하는 만큼  투자자들 역시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사상 최고치 부근인 것 치고는 체감 지수가 보유 종목에 따라 크게 다르다"며 "종목에 대한 선별적인 대응 전략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번 주 지수 움직임은 다소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수급적으로 외국인이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매매의 일관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미국 주요지수가 9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그는 또 "3일간의 설연휴와 중국의 춘절 연휴에 따른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매매에 소극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른 거래 감소도 지수의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주호 애널리스트 역시 "국제신용평가사인 S&P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한단계 하향조정하면서 이에 따른 여파가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는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탄력을 이어가는데 있어서도 당분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경제의 취약성이 재차 부각되는 과정에서 엔화의 약세압력이 커질 수 있으며, 이는 일본기업과 경쟁하는 국내 주요 수출주들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가중시킬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최근 국내증시가 IT, 자동차, 화학, 조선 등 주로 수출주를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는 점도 부담스런 부분.

그는 다만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원동력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회복에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일본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부정적 효과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피는 큰 폭의 조정을 보이고 있는 신흥국들의 증시와는 차별화 된 흐름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와 여타 조정 폭이 컸던 신흥증시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를 동일시해서는 안된다"며 "인도네시아, 태국 등은 지난해 지수 상승 폭이 국내증시보다 컸으며, 밸류에이션도 국내 증시에 비해 높아, 조정 폭도 달리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증시의 수급 구조가 연기금이나 자문형 랩, 퇴직 연금 등으로 비교적 탄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라성 같은 기업들이 상당수 포진돼 있어 여타 신흥국 시장과는 다르다는 얘기.

그는 결국 "국내 증시가 일시적인 지수 변동이 있더라도 기존 추세의 변화 가능성은 작다"며 "종목에 대한 선별적 대응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에 유지하며, 은행이나 삼성증권 등 대표 증권주, 제일모직, 대우인터, 호텔신라, SK C&C, LG상사 등 외국인과 기관이 꾸준하게 관심을 갖고 기술적으로도 양호해 보이는 종목과 업종에 대해서는 대응의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주호 애널리스트는 "IT섹터 중에서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올 2/4분기 이후의 수요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외에도 "실적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에너지, 건설, 기계 업종 등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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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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