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기자] 중국이 2년 연속 한국을 제치고 연간 선박 건조 규모에 있어 1위국으로 자리 매김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의 해운·조선 시장조사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59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의 선박 수주량을 기록, 우리나라가 기록한 1177만CGT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중국은 2년 연속 명실상부한 선박 건조량 면에서 1위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선박 거래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조선시장은 중국이 이끌고 있다"며 "다만 중국이 제조한 선박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들의 입맛을 어떻게 만족시키길 것인가가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지적은 중국의 조선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선박의 양과 질에 대한 논쟁을 일컫는다는 분석이다.
최근 들어 중국의 선박 수주는 양적인 면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선박건조량은 6650만DWT(재화 중량 톤수)으로 전년대비 54.6%나 급증했다. 지난 12월 한달만 보더라도 중국의 선박건조량은 884만DWT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보다 50.1%나 늘어났다.
하지만 선박 시장이 선박 평가 기준이 더욱 엄격해지면서 양적인 성장 보다는 선박의 질에 대한 성장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의 한 선박거래사 관계자는 "사람들의 평가 기준이 이전에 비해 더욱 올라간 상태"라며 "이제 시장은 모든 변수를 충족할 수 있는 선박을 원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중국이 뺏어온 왕자를 지키기 위해선 선박 제조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질적 수준을 더욱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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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