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기자]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채권운용 손실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증권사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증권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6개사 3분기 세전이익은 기존 전망치를 34% 하회하는데, 일부 회사들의 채권운용손실, 판관비 증가, 그리고 주식손실로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철호 애널리스트는 특히 그 중에서도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실적 부진을 우려했다.
그는 "보유 채권 규모가 크다는 공통점을 안은 이 회사들은 10월과 달리 12월에는 금리가 상승 한 탓에 채권운용손실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모회사의 12월 결산과 맞추기 위한 차원의 일회성 판관비 부담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우리투자증권은 인수자금 1500억원(225만주를 주당 66,940원에 인수)을 들인 한전KPS (051600)지분 블록딜 실패로 12월말까지 약 320억원의 운용손실까지 반영되어 있는 상황.
또 "삼성증권의 금융상품 수수료 수익은 지난 12월 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소폭 많고, 휠라코리아 지분 매각이익(130억원)의 수익도 있다"면서도 "희망퇴직비용(85억원), 채권 운용실적 부진, 해외법인 손실 등으로 세전이익은 전망치를 9% 하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이 애널리스트는 업종 top-pick을 키움증권(목표가 7만원)으로 변경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3분기 이익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인 가운데 최근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자산관리 및 랩 상품 판매에 두각을 보인 증권사들의 주가가 급등한 탓에 상승여력 면에서 더 높고, 1월 들어 급증한 거래대금도 고려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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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