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지만 1110원선이 강하게 막히면서 111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횡보했다.
전날 한국은행이 전격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서고 코스피지수가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지만 1110원은 강하게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0원 상승한 1114.80원 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20원 하락한 1111.00원에 개장했다.
1100원대 진입을 시도하는가 했지만 저점인식 매수세가 유입되고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하방경직성이 강화되는 모습이었다.
이내 상승 전환한 이후 역외세력이 유로/원 숏커버(유로 매수, 원화 매도)에 나서며 1117.9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이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출회하고 코스피지수도 오후 들어 급등하면서 상승폭을 반납, 1114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17.90원, 저점은 1111.0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이 사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개인이 강한 매수에 나서면서 1% 가까이 급등했다.
코스피지수는 2100선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주말을 앞두고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 정리와 중국의 금리인상설 등으로 추가 하락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전반적인 대내외 분위기 자체는 아래쪽에 치우쳐 있지만 시장 수급과 심리는 여전히 1110원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딜러는 "시장에서 1110원을 강하게 뚫고 내려갈 에너지가 부족하다"며 "(1100원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네고물량이 강하게 나와야 하는데 아래쪽으로 갈수록 결제수요가 매우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이어 "시장 외적 상황은 아래쪽을 가리키고 있지만 실제 물량공급은 그렇지 않다"며 "1120~1130원에서 레벨다운된 1110~1120원 레인지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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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