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 후진타오 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달러/위안 환율이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익숙한 그림'이라며 미중 정상회동이 끝나면 환율 하락이 중단될 수 있다는 경고음을 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런민은행(PBoC)은 13일 달러/위안 중심환율은 전날보다 0.0131위안 하락한 6.5997위안으로 고시, 이틀 연속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달러/위안 중심환율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6.60위안 선이 무너졌다.
이 같은 변화는 다음주 후 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중국은 중요한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며 호의적인 움직임을 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상하이 소재 노스아메리카은행의 선임 딜러를 인용, "중대한 정치적 행사를 앞두고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하고 그 후에 다시 돌아오는 모습은 매우 익숙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이번 정상 회동시 환율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면서 압력을 가하고 있다. 특히 전날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위안화가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서라도 위안화 절상 속도를 높이는 게 중국에 이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주 40명이 넘는 경제전문가들이 참여한 로이터 서베이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달러/위안은 6.3위안선으로 하락, 위안화가 최근 현물환율 고점에 비해 약 5.4% 평가절상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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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