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기자]프랑스 르노자동차의 전기차 기술 정보 유출 파문과 관련해 LG화학의 배터리 기술도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프랑스 르노자동차 간부가 유출한 전기차 관련 정보에는 LG화학과 일본 닛산자동차의 배터리 기술도 포함됐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보도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전기차 기밀 유출로 조사를 받아 온 고위 간부 3명은 닛산과 LG화학이 개발한 엔진 파워팩과 베터 플레이스사의 배터리 관련 기술에도 접근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 LG화학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LG화학은 배터리 기술 유출 가능성에 대해 현재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지난 해 9월 르노와 2차 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한 LG화학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큰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GM, 현대기아차 등에 이어 르노까지 협력사로 확보한 LG화학은 관련 R&D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인력을 채용하는 등 선두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닛산측은 "르노로부터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있다"며 "문제가 될 경우,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FP통신은 빼돌린 정보가 중국 업체에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에릭 베송 프랑스 산업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경제전쟁의 타깃이 됐다"며 전략적 자산의 보호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는 르노자동차의 지분 15%를 소유하고 있으며, 르노는 닛산자동차와 합작해 전기자동차 사업에 40억유로를 투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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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