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 신영자 사장 일가, ‘독립’위해 워밍업?

기사입력 : 2011년01월07일 11:21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이 기사는 7일 11시 03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이연춘기자] 롯데그룹 딸들의 그룹 계열사 주식지분과 경영 참여가 본격화되면서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딸들의 '행보'에 재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신 회장의 맏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일가가(家) 그룹계열사 주식을 취득하며 계열분리를 위한 정지 작업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 신영자 사장 일가 신규사업 확장 잇따라

신 사장은 계열사 주식 지분 확보, 사업 확장 등의 방법으로 경영에 적극 관여하는 모습이다.

신 사장은 롯데그룹 내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두루 갖고 있다. 그는 ▲ 롯데건설 3만5157주 0.14% ▲ 롯데기공 13만5308주 4.72% ▲ 롯데리아 22주 0.01% ▲ 롯데물산 528주 0.001% ▲ 롯데상사 1만590주 1.74% ▲ 롯데정보통신 3만주 3.51% ▲ 롯데캐피탈 17만8000주 0.57% ▲ 롯데햄 1만주 0.33% ▲ 롯데후레쉬델리카 35만주 9.31% ▲ 코리아세븐 35만2596주 2.22%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제과의 계열사로 편입된 '시네마통상'의 28.3%로 개인 최대주주다. 신 사장의 딸들인 장혜선 7.6%, 장선윤 5.7%, 장정안 5.7%와 신 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서스식품 회장이 9.4% 등 롯데그룹 로열패밀리가 54.6%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시네마통상'의 주요 사업은 매점운영이다. 멀티플

렉스 영화관에서 매점운영은 통상 관객 한명당 1000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노른자위다. '시네마통상'의 지난해 매출은 관객수 약 2500만명에 2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한 신 사장과 딸들이 100% 지분을 보유한 '블리스'와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도 그룹 계열사 중 하나다. 

'블리스'는 그의 딸인 장선윤 호텔롯데 고문이 지분 100% 소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와인과 과자·빵 등을 제조·수입·판매하는 식품업체로 알려졌다. 장 씨는 지난해 12월 자본금 5억원으로 '블리스'를 세웠다. 이 회사는 롯데그룹 계열사로 추가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신 사장은 자본금 5억원으로 화장품 도 ·소매업체인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을 설립했다. 신 사장은 최대주주로 이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세 딸인 장혜선·선윤·정안씨가 대주주로 참여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그룹의 계열사는 아니지만 신 사장의 장남인 장재영씨가 운영하고 있는 회사가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 재영씨는 자신이 임원으로 인쇄업을 하는 '유니엘'과 국내 유명 면세점과 백화점에 명품 수입의류를 도·소매업을 하는 '비엔에프통상'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니엘'은 롯데그룹 계열사의 포장지와 인쇄를 주요 사업으로 1991년 5월 '제영상공'으로 시작해 2003년 3월 상호 변경했다. 현재 상시종업원수는 190여명으로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한 회사다. 하지만 연간 22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1994년 7월 '새니통상'으로 시작한 '비엔에프통상'은 '유니엘'과 같은 기간에 상호를 변경했다. 이 회사는 롯데면세점과 롯데백화점에 Camper, SK-Ⅱ, Paul Smith 등 명품 수입의류 도·소매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엔에프통상'은 24명의 종업원으로 연간 37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두 회사는 장재영·혜선·선윤·정안 등 신 사장의 자녀들이 모두 등기이사로 등록돼 연간 총 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재영씨는 '비엔에프통상'의 90%와 '유니엘'의 83%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 막내딸 신유미 등장...재산분배 작업 '가속'?

신 사장의 자녀들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신규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두고 신 사장이 '홀로서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사실 롯데가(家)는 신 회장과 신동빈·동주, 신 사장으로 이어지는 지분 구조로 이루어져왔다. 그런 가운데 베일에 가려있던 유미씨가 계열사 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게 재계 중론이다. 유미씨의 존재가 공시를 통해 드러났을 뿐만 아니라 최근 호텔롯데 고문직을 맡으면서 재산 분할에도
참여한다는 암시를 주는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신 사장 일가의 행보도 이와 무관치않다는 해석이다. 신 회장이 고령인 데다 자녀들 간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 쌓여 '재산 정리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그룹 안팎의 지적들이 받아들여졌다는 후문이다.

신 회장이 생전에 자식들에게 재산을 고루 나누어 형제끼리의 다툼을 미리 막는 수순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룹 총수 타계 이후 자녀들끼리 벌이는 재산 싸움을 너무나도 잘 아는 까닭에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시네마통상',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 '블리스' 등 신영자 사장이 개인적으로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그룹 사업과는 무관하다"며 "신격호 회장과 특수관계인인 신 사장이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법규상 이 회사가 계열사로 등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