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편안한 3D TV’ 마케팅 중점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유효정기자] LG전자가 필름패턴편광방식(FPR) 3D 패널을 탑재한 시네마 3D TV를 전면에 내세워 올해 3D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은 4일(미국 현지시각) CES 2011 전시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약 800만대 가량의 FPR 3D TV 판매를 목표하고 있으며, 올해 판매되는 3D TV의 70% 이상이 FPR 방식을 탑재한 ‘시네마 3D TV’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장 전망에 대해 “지난해부터 활성화되고 있는 3D TV는 3D 피로도 해결, 콘텐츠 확대, 3D 방송 표준화 등 관련 인프라 구축으로 3D TV는 올해 전체 TV의 30% 이상으로 급속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의 올 평판TV 판매 목표는 4000만대이며 이 가운데 프리미엄급을 약 3000만대로 가져갈 계획이다.
이 가운데 LG전자는 ‘시네마 3D TV’ 가 어지럼증, 어두운 화면, 무겁고 불편한 안경 등 기존 3D TV가 가진 문제점을 개선했다는 것에 마케팅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특히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이 바로 시네마 3D TV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3D TV의 이슈는 ‘얼마나 편안하게 볼 수 있느냐’ 인데 이 점에서 FPR 타입이 강점을 갖췄다”며 “기존 3D TV의 어지럼증 원인인 안경 깜박거림 현상과 화면 겹침 현상을 없앴고, TV 화면에 얇은 3D 필름을 붙여 투과율을 높이고 시야각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삼성전자 등이 주로 채용하고 있는) 셔터글래스(SG) 타입의 경우 형광등 램프 쪽에서 플리커 현상이 매우 심하고, 이 현상이 눈에 부담을 줬다”며 “TV를 보다 다른 곳을 응시했다가 다시 3D TV를 보면 눈에 더 부담이 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시네마 3D TV는 인터텍 등 공인기관에서 ISO 규격에 따라 측정한 결과 ‘플리커가 없는 TV’라는 인증을 받았다는 점을 덧붙여 설명했다.
3D 안경 측면에서도 매우 장점을 갖췄다고 부연했다.
권 본부장은 특히 “경쟁사(삼성전자)에서 나온 안경이 28g인데, 우리 안경은 16g에 불과하다”며 “SG타입의 경우 안경 가격이 100불 이상 소요되는데 예를 들어 인도 시장의 경우 한 가족 일원 수가 약 5~6명, 많게는 7~8명에 달하는 데 이 가족이 셔터글래스(SG)타입 3D TV를 구입한 후 다시 안경을 구입하려면 이 안경값이 3D TV값과 맞먹는다”며 삼성전자의 3D TV 제품군 대비 LG전자의 3D 안경이 가격과 중량면에서 장점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기본적으로 2개 가량 안경을 제공하면서 옵션에 따라 4~6개까지 제공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필름’을 탑재했다는 것이 매우 획기적인 기술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에서 이 필름을 만든 것이 매우 대단한 성과”라며 “필름과 필름 사이에 액정이 콘트롤 되면서 좌영상과 우영상이 구동되는 것인데 ‘마이크로 단위’ 공정이라 매우 어려운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가 이 기술을 개발해 원가 절감 효과 컸고, 약 1년 정도 개발해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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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