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중국 정부는 국영기업들의 배당금을 내년부터 최대 15%로 높이도록 지시했다고 재무부가 밝혔다.
재무부는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에서 세후 순익 기준으로 배당금이 15%까지 높아지는 업체들은 주로 자원과 전력 그리고 담배 관련 기업들로, 페트로차이나, CNOOC, 시노펙, 중국국가연초공사, 차이나유니콤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바오스틸 등 철강기업 대부분과 에어차이나가 포함된 항공사들은 전체순익의 10%를 배당금으로 할당해야 하며, CNNC와 CASIC와 같은 무기 및 중공업 기업들은 가장 낮은 5%를 지급하면 된다.
현재 중국의 대다수 국영기업들은 5%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 같은 움직임은 국영기업들의 이익 공유를 확대함으로써 사회 지출을 늘리라는 세계은행 등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