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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최고치 초읽기] "경기회복 + 돈의 힘"

기사입력 : 2010년12월22일 10:50

최종수정 : 2010년12월22일 11:26


[뉴스핌=문형민기자] 코스피지수가 2000대 진입에 이어 연내 사상최고치 돌파에 도전하고 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은 2007년 10월 31일 2064.85로 22일 현재 2040대에 진입한 것과 비교하면 20포인트 남짓 남았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악재만 돌발하지 않는다면 사상 최고치 경신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상 최고치 돌파의 선봉장에 '대장주' 삼성전자가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한때 95만원을 넘어서며 '꿈의 10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12% 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상승은 곧 코스피지수 상승으로 이어진다. 

◆ 미국 경기의 빠른 회복이 랠리 원동력

증시의 이같은 랠리는 미국 경기의 빠른 회복 기대감에 근거한다. 연말 쇼핑시즌을 바탕으로 한 소비지표 개선과 오바마 정부의 감세안 연장 법안 승인으로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 

이번 감세안 규모는 8600억 달러, GDP 대비 5.9% 가량이다. 작년초 금융위기 발발 직후 내놓은 경기부양책 규모가 7900억 달러, GDP의 5.7%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부양효과가 예상되는 것. 

이에 UBS, 골드만삭스 등은 내년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각각 3.3%, 3.4%로 상향 조정했다. 
 
오바마 정부의 감세안 연장 조치로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

미국의 경기 회복과 더불어 중국의 긴축정책 강도가 그리 강하지 않고, 연초 춘절효과가 중국의 소비를 확대시킬 것이라는 기대도 형성되고 있다. 

◆ 태국도 역사적 고점 돌파 "글로벌 유동성의 힘" 

하나대투증권 이종성 애널리스트는 태국과 우리 증시를 비교하며 역사점 고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태국 증시는 지난 8월에 이미 2007년의 역사점 고점을 돌파했다. 그 후 현재까지 10% 이상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유동성의 유입, 위험자산 선호 등이 만들어낸 것. 

이종성 애널리스트는 "원화는 금융위기 발발 당시 1500원대에서 현재 1100원대로 약 26% 절상됐다"며 "환차익을 기대한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원화가 내년말까지 1050원대까지 약 8% 이상 절상될 것으로 보고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까지 주간 단위로 최장 기간인 16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번주에도 매수 우위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증시 상승을 지켜보고만 있다. 주식형펀드에서의 환매가 지속되고 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2007년 고점 대비 최소한 10% 이상 상승해야 비로소 일반 개인자금이 증시를 노크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지만 증권사 랩상품, 운용사의 집중형펀드, 투자자문사 등으로 거액 자금의 이동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과 거액자금 중심의 수급구조에서는 핵심 대형 우량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는 얘기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적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MSCI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이제 10배에 이르렀다. 2005년 이후 PER 10배는 고평가 구간이 아니었다. 

◆ 중국 긴축, 미국 재정수지 악화 등은 부담요인

신중론도 있다. 중국의 긴축, 유럽의 재정위기 그리고 미국의 재정수지 악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다.
이번 감세안 연장으로 내년과 2012년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는 GDP 대비 각각 9.5%, 6.9%로 늘어날 전망이다. 

KB투자증권 김수영 스트레티지스트는 "2차 양적완화의 효과는 아직 확인할 수 없으나, 기대감이 반영되기 시작된 9월 이후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상승전환했다"며 "그러나 경기회복을 유지할 수 있는 고용회복은 아직까지 부진하고, 기업들이 투자에 보수적이어서 정부의 재정지출에 대한 기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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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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