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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달러강세, 막판 투매로 하락(상보)

기사입력 : 2010년12월16일 07:04

최종수정 : 2010년12월16일 07:06

유로존 위기 재부각…은행株 부진

*무디스,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경고
*11월 미국 산업생산 4개월래 최대폭 증가
*3일 연속 막판 투매세 출현...은행주 부진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달러화 강세에 눌려 하락세로 마감했다.

스페인의 국가신용도 하락 우려로 유로존 부채위기가 다시 부각됐고, 이에 따라 강세를 보인 달러가 증시를 압박했다. 3일째 되풀이된 막판 투매도 지수를 억눌렀다. 

다우지수는 0.17%% 떨어진 1만1457.47 포인트, S&P500지수는 0.51% 후퇴한 1235.23 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40% 밀린 2617.22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는 스페인을 국가신용등급 하향평가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무디스의 발표가 나온 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대거 이동함에 따라 달러화는 상승했고, 최근 들어 달러화와 역비례관계를 굳힌 주가는 떨어졌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회복세가 자체적 지속력을 갖추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양호한 경제지표들에 힘입어 무디스의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경고가 불러일으킨 우려는 상당 부분 상쇄됐다.

오전에 나온 지표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산업생산은 4개월래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뉴욕지역의 경기동향을 가늠하는 척도인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도 대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국내 경제회복세에 탄력이 붙고 있음을 시사했다. 

에버코어 웰스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주디 모제스는 "오늘 긍정적인 다수의 지표들이 나왔지만 유로존 우려로 시장이 술렁댔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올해처럼 증시가 강력한 랠리를 펼친 해의 연말에 많은 현금 잔고를 그대로 쥐고 있는 것을 꺼려하면서도, 현시점에서 차익 실현에 대한 강한 욕구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익실현을 위한 막판 투매세는 이날로 3일째 이어졌다.

증시가 이번주 2년래 고점을 찍은 뒤 국채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급등하자 이로 인해 차입경비가 상승, 경기회복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졌다.

이에 따라 대출수요에 크게 의존하는 은행들이 3일 연속 부진을 보이면서 바클레이즈는 4.3% 빠진 16.39달러, 씨티그룹은 2.1% 후퇴한 4.59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모간 스탠리도 1.6% 하락한 26.20달러, 웰스 파고 역시 0.09% 밀린 29.79달러로 마감했다.

온라인 DVD대여업체인 넷플릭스는 매물에 치여 0.6%까지 밀린 뒤 막판 뒤집기에 성공, 0.03% 전진한 178.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올 들어 225% 폭등했다.

발렌타인의 수석 투자담당자 아드리안 크론제는 "시장은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에서 연말로 접어들고 있다"며 "최근 양호한 일련의 거시경제지표들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상승하지 않은 이유는 현 수준에서 더 이상 주가를 부추키기 어렵다는 투자자들의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1990년 이래 S&P500지수는 매년 마지막 10거래일에 걸쳐 평균 1.9% 상승했으며, 해당 연도의 상승주들이 연말 마지막 2주간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성적을 낸 반면 하락주들은 계속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수익을 올리기 위해 올해 선전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섬에 따라 지역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여 리전스 파이낸셜은 1.8% 오른 6.31달러를 기록했다. 

허니웰 인터내셔널은 보수적인 내년도 순익성장 전망을 제시한 뒤 1.9% 밀린 51.54달러의 종가를 찍었다.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는 RBC가 목표주가를 98달러에서 108달러로 올린 여파로 1.1% 전진한 93.12달러를 마크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사이에 합의된 감세연장안은 이날 무난히 상원을 통과했다. 감세연장안은 이번주 하원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정가 관측통들은 하원 민주당내 반발기류에도 불구하고 이 법안이 하원의 승인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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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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