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PI와 뉴욕주 제조업 지표 긍정적
*연준 경제평가와 스페인 우려감이 유가 지지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지표로 반등, 상승 마감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15일(현지시간)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많은 985만배럴이나 줄며, 주간 기준 8년래 최고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긍정적인 산업생산 지표도 유가를 지지하며 초반 유가 하락을 불러왔던 유로존 부채 위기 우려감을 상쇄시켰다.
그러나 유로존 경계감에 따른 달러 강세로 추가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월물은 초반 하락세에서 반등, 34센트 0.39% 오른 배럴당 88.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86.83달러~89.03달러.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99센트가 상승한 배럴당 92.20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감과 함께 미국의 민간 원유재고 지표도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확인시켜주며 초반 하락세를 보였었다.
미석유협회(API)는 전일 지난 주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적은 140만배럴이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EIA는 이날 지난주(12월10일) 원유 재고가 250만배럴 감소 예상보다 훨씬 많은 985만배럴이 줄며 3억4602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IA는 또 휘발유 주간재고는 170만배럴 증가 예상보다 적은 80만9000배럴이 늘었고,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50만배럴 감소 예상과 달리 109만배럴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디스는 스페인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제기, 전일 미 연준이 미국 경제의 부진한 회복세 평가 이후 유로존 부채위기 확산 경계감을 다시 부각시켜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긍정적인 미국의 경제지표도 유가를 지지했다.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11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4% 상승하며 지난 7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0.3% 증가였다.
11월 공장가동률은 75.2로 전월의 수정치인 74.9보다 높았으나 장기 평균치에는 못미쳤다.
뉴욕주의 제조업지수도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며 상승, 경기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10.57을 기록, 11월의 마이너스 11.14에서 대폭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5.0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지난 달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예상보다 적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음료 가격 상승세는 다소 가속화되었으나 에너지가격 상승세가 전월에 비해 둔화되며 전체 지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비 0.1% 상승, 전문가들의 예상치 0.2% 상승을 밑도는 수준이었다. 전년비로는 1.1% 오르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비 0.1%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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