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기자] 금 가격이 더욱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경기가 불확실한 가운데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당분간 금 가격이 더욱 상승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는 수그러들지 모르는 유로존 소버린 위기와 지지부진한 경기 회복세, 그리고 통화가치 하락 등에 허덕이고 있다. 이같은 환경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그간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어 온 금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세계금협회(WGC)는 "올 한해 금 수요가 지난해를 뛰어 넘었다"며 "중국과 인도를 비롯해 많은 국가의 자금이 금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WGC에 따르면 지난 9월 말을 기준으로 올 한해 금 투자에 흘러 들어간 금액은 약 146억달러 규모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억달러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슈로더의 폴 던콤 애널리스트는 "불확실성과 내핍정책의 시대 속에 금보다 반짝이는 것은 없다"며 "당분간 투자자들의 금 지지가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금 상품에 대한 투자는 주식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의 피난처가 되고 있다"며 "선진국들의 통화가 하락하고 있는 만큼 금이 또 하나의 통화단위가 되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주 금 가격은 온스당 1428달러를 기록하며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주말을 앞두고 금 선물이 중국의 긴축 경계감에 소폭 하락하기도 했지만 당분간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지지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금과 더불어 구리와 은 등 상품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제 지표가 호재로 소화된 구리 가격은 온스당 4달러를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올해 말까지 강력한 수요를 지지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