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LCD 패널 가격을 담합한 LG디스플레이와 치메이 옵트로닉스 등 5개 업체에 대해 최대 7억 유로(원화 1조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7월 EC는 LG디스플레이와 대만 AU옵트로닉스, 치메이 옵트로닉스, 중화 픽처튜브, 한스타 디스플레이 등 업체들이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을 담합해 EU의 관련법을 위반했다며 과징금 부과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소식통은 EC의 벌금 규모가 6억~7억 유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대만의 치메이에 가장 많은 과징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치메이는 지난해 같은 혐의로 미국 감독당국에 의해 2억 2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EU에 카르텔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이번 과징금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