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중국 LCD 공장 ‘속도’
[뉴스핌=유효정기자]국내 주요 LCD 기업들의 중국 LCD 공장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내년 한해 국내 LCD 투자의 최우선 순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에 11세대 등 차세대 투자는 다소 지연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6일 장원기 삼성전자 LCD사업부 사장은 내년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내년에는 중국 LCD 공장 투자가 중점”이라며 “내년에 11세대 투자를 하더라도 중국 공장 투자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며 중국 공장의 가동 시점은 2012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사장은 “내년 투자 우선 순위는 국내 공장과 중국 공장, 그 다음이 11세대 투자”라고 밝혔다. 이에 내년에는 11세대 투자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국내 8세대 공장과 중국에 들어설 7.5세대 공장 등 중국 투자에 속도를 내며 집중하는 한편, 11세대 투자를 집행하더라도 중국 LCD 공장은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도 “조만간 중국 LCD 공장이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며 “절차가 복잡하나 자금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당초 예정했던) 중국 LCD 추자 규모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LCD 공장 착공에 약 4조 7천억원 수준의 투자를, 삼성전자는 장쑤성에 약 2조 6천억원 수준의 투자를 집행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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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