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기자] 한식세계화를 위한 각계의 노력이 치열하다. 정부에서부터 식품·외식업계, 스타급 요리사, 연예인들까지 온 나라가 하나되어 한식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식품업계의 노력은 눈여겨볼만하다. 기업마다 색다른 전략으로 한식세계화에 승부를 걸고 있기 때문. 한식을 관광 컨텐츠로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가 하면, 직접 해외에 나가 한식 요리교실을 열고 있다. 또한 공항에 한식브랜드를 입점시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을 공략하기도 한다. 이처럼 한식세계화를 위한 식품업계의 각양각색 노력은 한식을 세계시장에 한 발짝 더 가깝게 하고 있다.
◆ 한식, 관광 컨텐츠로 재탄생하다
대상FNF 종가집(대표 이문희, www.daesangfnf.co.kr)은 지난 11월 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한식문화 체험 공간인 ‘김치월드’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한식세계화에 나섰다.
종가집은 지난 20여년간 국내외 김치산업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김치 브랜드로써, 현재 전세계 40여개국에 김치를 수출하고 있다. 한식세계화를 위한 종가집의 노력은 국내에서도 이어져,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식 문화를 알리기 위해 ‘김치월드’를 운영 중이다.
김치월드는 김치 담그는 법을 비롯해 김치전이나 떡볶이 만드는 법, 막걸리 시음까지 한국의 ‘맛’과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한식문화 체험 공간이다. 이 곳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식에 대해 직접 배우고, 만들어 보고, 시식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음식’으로만 여겨지던 한식을 ‘관광 컨텐츠화’ 시킨 것.
또한 김치, 장류, 김, 장아찌, 막걸리 등 한식관련 상품을 시중가와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는 ‘판매존’에서 한식체험 후 합리적인 쇼핑까지 즐길 수 있게 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반응이 좋다.
종가집은 앞으로 김치월드를 ‘종가집 김치’만 홍보하는 공간이 아닌 한식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한국식품 체험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문희 대표이사는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현재 국내 100여개 여행사들과 관광 상품화 협약을 맺고 있다”며 “연간 7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이라며 종가집 김치월드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 한류타고 세계를 향한다
샘표식품은 작년부터 연 2회씩 북경대를 방문, ‘북경대 한국요리교실’ 행사를 진행하며 한식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지난 11월 13~14일에도, 이틀 간 4회에 걸쳐 ‘북경대 한국요리교실’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북경대 교직원과 학생들은 한국의 전통 음식문화와 다양한 한국요리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의 장과 쌈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의 전통 장과 함께 먹는 보쌈과, 오징어 초고추장무침이 메뉴로 소개됐으며, 참가자들은 한국의 전통 장을 이용하여 쌈을 싸 먹는 문화와 기존에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음식에 호기심을 보이는 등 한식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또한 SPC그룹은 인천국제공항 컨세션 사업으로 한국문화와 전통의 맛, 고품질 서비스 등을 세계 각국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자사의 대표브랜드들을 입점시킨데 이어, 계열사 삼립식품이 운영하는 떡 브랜드 ‘빚은’ 또한 입점,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는 일반지역에 이어 면세지역까지 진출해 외국인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한편, 지난 ‘서울 G20 정상회의’ 기간에는 빚은을 내외신 기자 및 정부관계자들에게 선보이는 등 자사의 떡 브랜드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한식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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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