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변동성 장세 연출 뒤 하락 마감
*FED 블라드의 QE2 거부감 표출로 국채 압박
*ECB, 시장 기대와 달리 국채매입확대 언급 없어
[뉴욕=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채가 2일(현지시간) 등락을 오가는 변동성 장세를 연출한 끝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오후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자신은 연준의 6000억달러 추가 양적완화(QE2)를 지지하지 않으며 연준이 6000억달러의 국채 매입 목표를 완수하기 보다는 매월 정책회의에서 그때 그때 국채매입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블라드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오전의 약세흐름에서 벗어나 반등한 국채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고 국채는 결국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뉴욕시간 오전 4시 1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0/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37%P 오른 3.0034%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이 시간 16/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3%P 전진한 4.2722%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 가격은 약보합세에 수익률은 0.004%P 상승한 0.5434%에 머물고 있다.
국채는 이날 경기회복 전망이 강화되면서 하락 출발한 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발표된 뒤 낙폭을 축소했다.
국채는 이어 유로존 위기 해소를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공격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무너지면서 상승 반전됐었다.
시장은 ECB가 유로존 위기 해소를 위해 유로존 국채매입을 확대한다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했으나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ECB 정책이사회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채권매입 확대는 거론하지 않았다.
ECB는 지난 5월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제공 이후 시큐리티스 마켓 프로그램(SMP)을 통해 채권을 매입해왔다. 트리셰는 ECB의 채권매입프로그램이 계속될 것이라고만 밝혔을 뿐 그 이상의 언급은 회피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계속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ECB는 시장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면서 "SMP는 계속 진행중이다. 거듭 말하지만 진행중이다.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Reuters/Newspim] 장도선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