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부채위기 확산우려로 하락세
*달러 강세로 기초자재 관련주 부진
*주간기준, 다우 ↓ 1%, S&P500 ↓ 0.9%, 나스닥 ↑ 0.65%
*추수감사절 연휴로 한산한 거래속 조기 폐장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유로존 부채위기가 계속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로 뉴욕증시가 주말장을 하락세로 마감했다.
추수감사절 연휴로 폐장시간이 오후 1시로 앞당겨진 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85% 떨어진 1만1092.00포인트, S&P500지수는 0.75% 밀린 1189.40 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34% 후퇴한 2534.56 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 S&P500지수는 0.9% 각각 하락했으나 나스닥지수는 0.65%의 상승폭을 작성했다.
포르투갈이 대다수의 유로존 회원국들로부터 구제금융을 신청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는 독일 언론 보도로 유로화는 2개월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신용거래보증금 인상으로 핵심 기초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프리포트 맥모란 코퍼 & 골드는 2.6% 후퇴한 98.07달러를 기록했고, S&P원자재종목은 1.2% 빠졌다.
은행주들도 부진을 보인 가운데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1.37% 떨어진 42.41달러, JP모간은 1.49% 후퇴한 37.59달러를 기록했다.
셰브런은 0.99% 처진 82.11달러를 찍은 반면 시스코는 0.41% 오른 19.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아발론 파트너스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 피터 카딜로는 "유럽의 부채위기가 많은 달러 구매자들을 끌어들이면서 위험기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연말쇼핑시즌의 전통적 출발점인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비재 관련 주식들에 관심이 모아졌다. 소매업계는 올해 매출이 3년래 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0.5% 하락한 53.74달러, 타겟이 0.6% 밀린 56.88달러로 부진했으며 백화점체인 운영사인 메이시는 0.4% 오른 26달러, 블루밍데일은 % 전진한 달러에 그쳤다.
한편 델몬트는 콜버그 크레이비스 로버츠(KKR)이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43억달러 규모의 M&A에 합의한 후 4.5% 오른 18.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중국이 미국과 한국의 해군 군사훈련에 앞서 자국 연안 인근에서의 군사행동을 강력히 경고하고 나선데 대해 경계심을 보였다. 북한은 연평도 포격후 한미 합동 해상훈련이 한반도를 전쟁위험으로 몰아가고 있다며,추가 공격을 경고한 바 있다.
카딜로는 "한반도 긴장이 아직도 투자자들의 마음속에 크게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CBOE 변동성지수는 유로존 부채위기와 한반도 리스크를 반영, 21선 위로 올라섰다.
[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