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고용시장의 일시적 개선조짐이 소비자신뢰지수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톰슨로이터/미시건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71.6으로 직전월인 10월의 67.7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 69.5와 이전에 발표됐던 11월 잠정치 69.3보다도 양호한 결과로 지난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소비자들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는 평가지수는 10월 76.6에서 82.1로 상승했다. 또 소비자 기대지수는 10월 61.9에서 11월 64.8로 개선됐다.
소비자 평가지수와 기대지수도 금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10월 신규주택판매>
미국의 10월 신규주택판매가 예상을 하회했다.
미국 상무부는 24일(현지시간) 10월 신규주택판매가 연율 28만 3000호로 9월의 30만8000호(수정치)에 비해 8.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9월은 전월비 12% 증가세를 보였었으며, 10월 실적은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는 31만호를 하회하는 실적이다.
10월 신규주택판매 중간가격은 19만4900달러로 전년 동기의 21만 5100달러 대비 9.4%나 하락하며 지난 2003년 10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10월말 기준 시장에 매물로 나온 신규주택물량은 20만 2000호로 1968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9월말 기준 신규주택매물은 20만 3000호였다.
다음은 이에 대한 전문가 반응.
▶ 데이비드 코라드, 윌리암스 캐피탈 그룹 채권 거래 헤드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보다 컸으나 시장을 움직일 정도는 아닌듯 하다. 신규주택판매지수는 예상보다 다소 약하다. 지금으로 보아선 경제가 다소 기력을 회복하는 것 같지만 문제는 회복세가 가속화돼 (경제가) 스스로를 지탱해나갈 수 있느냐이다."
▶ 테리 모리스, 내셔널 펜 인베스터스 트러스트 컴퍼니 선임 부사장
"소비자신뢰지수는 어제보다 훨씬 낙관적이어야 할 이유를 제공해준다. 최소한 경제상항은 악화되 않고 안정화되고 있다. 경제여건이 개선되면 될수록 연방준비제도의 경기부양 필요성은 줄어든다. 따라서 연준의 도움없이 경제가 안정되어간다면 연준은 양적완화 정책의 지속적 추진을 꺼리게 될 것이다."
▶ 팀 하더, 피크 캐피탈 인베스트먼트 서비시즈 수석 투자 담당자
"소비자부문은 성장가속화를 보이고 있다. 지표는 예상범위의 높은 쪽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지난 몇 개월간 소비자들의 신뢰증가를 확인해 주는 여러개의 지표들이 나왔기에 이는 이미 예상된 것이다. 주택부문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오늘 나온 지표들은 대체로 양호하다."
[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