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기자] 삼성증권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해 단기적인 충격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1870선에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23일 "내일 주식시장은 오늘 선물의 하락폭을 반영해 2.44% 하락한다고 가정할 시 1880선 전저점이자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870선이 유력한 1차 지지선이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의 연평도 공격은 정치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사안이나 경제적으로는 장외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공격과 남한의 응전이 전쟁으로 확산된다면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질 것이나 확전되지 않고 사태가 수습된다면 주식시장의 충격도 빠르게 복원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향후 점검 포인트는 원/달러 환율, 외국인 매매동향, 북한의 연평도 공격의 확전 여부"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북한 관련 뉴스는 사안에 따라 주가 하락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기는 했으나 하나같이 단기 악재에 그쳤다"며 "중기적으로는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 과거 남북한 대치 사례
1) 1차 연평해전 (1999년 6월 15일)
1차 연평해전 발생시 장중 코스피 -3.9% 하락 후 -2.21%(803.72)로 종가에 낙폭 회복 이후 1달 만에 1052.59로 고점을 기록.
2) 2차 연평해전 (2002년 6월 29일)
2차 연평해전 발생한 6월 29일(토요일) 이후 7월 2일 시가 -2.71% 하락 출발했지만 이때를 저가로 +0.47%(746.23) 상승 마감. 7월 8일 807까지 상승.
3) 1차 북한 핵실험 (2006년 10월 9일)
1차 핵실험 발생시 장중 -3.58% 하락했다가 -2.41%(1,319.40)로 종가에 낙폭을 다소 만회 이후 1300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5일 이후 충격을 만회하며 한달 뒤 1399.44로 상승.
4) 2차 북한 핵실험 (2009년 5월 25일)
2차 핵실험 발생시 장중 -6.31%까지 하락했다가 -0.2%(1400.90)로 낙폭을 대부분 만회 이후 한 달간 1360~1450사이의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다 3달 뒤 1600선까지 상승.
5) 천안함 침몰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침몰 발생후 시가로 -0.91%까지 하락했다가 -0.34%(1691.99포인트)로 마감 이후 한 달 뒤 1750선까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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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