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기자] 주말 아시아 증시가 중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 따라 장중 동요했으나, 상하이지수는 결국 반등하며 마감했다.
앞서 마감한 일본 증시의 닛케이주가지수는 장 초반 1만 100선을 돌파하면서 5개월 최고치를 이어갔으나, 중국발 우려로 인해 보합권으로 후퇴했다.
19일 일본 증시는 장중 1% 올랐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하며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76엔, 0.09% 오른 1만22.39포인트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한때 닛케이 지수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며 1만130.23을 고점으로 5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헤지펀드 자금이 유입된 데 이어 달러/엔 환율이 83엔 초반에서 거래되자, 환율 호재에 힘입어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다만 오후 들어 중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상하이 지수가 1%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주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를 취하지 않으며 초반 상승세를 반납했다.
개별주로는 소니가 0.78% 하락하고, 캐논은 0.12% 내렸다. 반면 토요타는 1.6% 상승 마감했다.
한편 장중 1% 이상 급락하던 중국 증시는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1% 상승한 2888.57포인트로 마감했다.
하지만 상하이지수는 한 주간 3% 가량 하락했고, 이날 지수는 여전히 2900선을 하회하며 거래를 끝냈다.
중국 런민은행(PBoC)가 곧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지수가 1%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기술주들이 반등한 가운데 투기적 성격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캐피탈 증권의 에이미 린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는 주 초 급락한 지수에 이미 반영이 됐다"고 전했다.
에버브라이트 은행은 1.35% 내린 반면 ZTE는 5.7% 급등했다.
대만 증시 역시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7% 오른 8306.1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상회한 데 힘입어 주가 오름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그랜드 캐세이의 마스 후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긴축 우려와 대만의 시장 선거를 앞두고 지수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혼하이는 0.4% 올랐고 양밍 마린은 0.4% 상승했다.
한편 홍콩 증시는 부동산 억제정책이 추가로 발표될 것이란 우려에 하락세를 보이다 상하이지수가 급반등하자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41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0.01% 떨어진 2만3634.4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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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