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대우정보시스템 등 영업익 전년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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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유효정기자]올 하반기 이후 대규모 공공·건설 등 관련 사업의 잇따른 축소 및 지연으로 이 시장에 적극 대응을 준비하던 관련 IT서비스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17일 IT서비스 기업들의 3분기 실적공시에 따르면, SK C&C, 포스코ICT, 대우정보시스템, 신세계I&C 등 IT서비스 기업들은 3분기 영업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감소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U시티 등 공공·건설부문 사업 축소를 꼽고 있다.
최근 LH공사가 경기도 대형 U시티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추진하고, 예산 부족으로 공공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잇따라 축소 및 지연되면서 지능형빌딩시스템(IBS) 시장 등 관련 IT 인프라 시장이 축소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최근 경기도는 SOC 사업의 내년 예산을 20% 이상 줄이기도 했다.
특히 주요 공공·SOC 관련 IT서비스 기업들의 경우 IBS 등 관련 사업의 본격 개화에 대비해 관련 부서와 인력과 기술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 올해 영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공격적 투입 대비 성과 지연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야심차게 IBS 사업을 추진하던 신세계I&C IBS사업 관계자는 “올해 건설 프로젝트가 잇따라 축소 및 지연되면서 IBS 시장이 생각만큼 개화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신세계I&C는 신사업부진으로 3분기 4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보다 약 10% 가량 영업익이 감소했다.
특히 관련 전문 인력을 갖추고 공공·건설 등 분야 시장에 만전을 기했던 중견 IT서비스 기업들 일수록 타격이 크다. 대우정보시스템은 건설경기 축소로 인해 올 3분기 5억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익 감소 배경에 대해 대우정보시스템 관계자는 “U시티 사업 등 공공 프로젝트를 위한 인력을 늘려 관련 인프라 비용은 확대됐지만 예상보다 사업 규모가 축소되면서 영업과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최근 U시티 등 공공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SK C&C도 지난해 동기에 비해 10% 이상 영업익이 하락했다. SK C&C 관계자는 “올해 공공 분야 시장 규모가 많이 줄어들고 U시티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다 미뤄지면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포스코ICT의 3분기 영업익도 전년 동기대비 70% 이상 하락하면서 대외 사업 프로젝트의 지연을 가장 큰 이유로 지목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해부터 IBS 사업 등을 강화하고 있는 주요 IT서비스 기업 가운데 하나로 포스코그룹 관계사뿐 아니라 다양한 공공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관련 영업을 강화하고 있어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공공, 건설 프로젝트 등 정부 정책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 것이 올 하반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중견 IT서비스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에 직접적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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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