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한용 기자] 제롬스톨 르노 부회장(경상용차 판매 및 마케팅담당)이 전기차 출시에 대해 "한국 정부가 좀 더 명백한 전략을 내놔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제롬스톨 부회장은 르노가 삼성차를 인수할 당시(2000년 9월) 사장으로 취임, 2006년 4월까지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8일 방한한 제롬스톨 부회장은 르노삼성 창립 10주년을 맞아 이날 신라호텔 25층 오키드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서의 전기차 출시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제롬스톨 부회장은 이와 함께, 쌍용차 인수 포기 후 계획과 한국에서의 전기차 생산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타냈다.
아래는 질의 응답 내용.
- 부채 상환 계획은?
▲ 2001년에 아무도 인수하려 하지 않던 삼성자동차를 르노가 공정하게 인수했다. 인수하면서 르노가 해야 할일, 삼성과 채권단의 요구사항을 명백하게 했다. 르노가 해야 할 일로 정한 부품업체 유지, 고용승계 등은 잘 하고 있다고 본다.
- 쌍용차 인수 포기 후 계획은?
▲ 제휴 통해 생산량 늘리려 했지만, 논의해보니 쌍용차는 너무 비쌌다. 쌍용차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그 가격에는 관심이 없어졌다.
- 부품조달 안되는 문제가 있는데.
▲ 기흥 부품센터를 함안으로 이전하던 과정에서 수출량도 증가하면서 잠시 조달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일시적인 헤프닝이었고, 이제 문제는 해결됐다.
- 한국에서 전기차 생산하나.
▲ SM3(플루언스)전기차는 터키에서 생산한다. 사실 전기차 문제는 정부의 전략이 중요한데, 아직 한국정부는 이렇다할 결정이 없는것으로 안다. 내년 초 정도에 좀 더 명백한 전략이 나올 것으로 본다.
- 닛산디젤이나 르노 등 상용차가 내년에 수입된다고 하던데.
▲ 언제나 그렇듯 빨리 나오는게 한국시장이나 르노에도 좋을거라 생각한다. 어쩌면 내년에도 나올 수 있을테지만 더 걸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르노(르노닛산)의 상용차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한용 기자 (whyno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