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실적은 내년 1Q에 저점… ‘주가는 11월에 바닥’
[뉴스핌=유효정 기자]D램 가격의 빠른 하락 속에서 국내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은 내년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내년 1분기에 저점을 기록하고 실적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IT기업 가운데 하이닉스를 내년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올 4분기 후반부터 D램 가격이 안정화된 후 내년도 D램 산업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호황 국면에 재진입,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실적도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 유진투자증권은 D램 ASP 증가율이 내년 3월에 저점을 기록, 두 기업의 주가는 이달을 전후로 바닥을 칠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1.5달러 이하로 떨어진 D램 가격 하락 추세가 1~2분기 이상 이어지게 되면 대만 기업 등 후발업체들은 실적악화로 투자를 축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해석이다. 일본 엘피다에게도 1.5달러 이하 가격 흐름은 재무적으로 큰 타격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1년 D램 산업은 1분기를 바닥으로 빠르게 회복되는 전형적인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D램 업체의 주가는 실적모멘텀이 정점인 지난 3분기를 고점으로 내년 1분기까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