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 '통계로 본 G20 국가 속 한국' 발표
- 구매력 평가환율로 잰 GDP, 신흥 12국 중 3위
- 소비자 경기낙관비중 높고 대외투자 평균이하
[뉴스핌=임애신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실업률이 G20 국가들 중 가장 낮은 반면 2008년 자영업자의 비율은 G20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7일 '통계로 본 G20 국가 속의 한국'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실업률은 3.6%로 G20 중 가장 낮다고 밝혔다.
또 2008년 고용률은 63.8%로 G20 평균인 66.0%보다 낮은 수준인 가운데 캐나다(73.7%)의 고용률이 가장 높고, 터키(44.9%)는 가장 낮았다.
우리나라 소매판매액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는 G20 국가에서 높은 수준이었으며, 올해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6.5로 G20 국가 중 브라질 다음으로 높았다.
소비자신뢰지수가 100이 넘으면 소비자들이 경기를 낙관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2009년 우리나라의 1인당 명목 GDP는 1만 7074달러로, 이를 구매력 평가환율로 환산하면 2만 7938달러로 신흥국 12개국 중에서 세 번째 수준이었다.
구매력 평가환율로 평가한 명목 GDP가 시장환율로 평가한 명목 GDP보다 크다는 것은 비교국보다 우리나라의 물가수준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1인당 명목 GDP PPP의 연평균 성장률은 6.60%로 G20 국가 중 3위다.
우리나라 1인당 명목 GDP의 연평균 성장률은 G20 국가 중 8위이지만, 구매력 평가환율로 평가한 연평균 성장률은 중국(11.7%)과 인도(7.1%)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투자는 6048억 달러이고, 외국인투자는 7528억 달러로 G20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우리나라는 GDP 대비 국제무역 규모가 크고 경상수지도 흑자였으며, 재정수지가 양호하고 정부부채도 적었다.
G20 국가 중 한국은 개인별 교육수준인 고등교육 이수율과 학업성취도는 최상위권이었으며, G20 평균보다 기대수명은 높고 사망률은 낮아 건강상태는 양호했다.
반면 한국은 G20 국가 중 합계 출산율과 인구 성장률이 최저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980년 2.83명 △1990년 1.59명 △2007년 1.26명 △2009년 1.15명으로 지속적으로 줄었다.
이밖에 한국은 G20 평균보다 청렴도는 높은 수준이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와 정치 관심도는 낮았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