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코스피-코스닥, 동반하락 '좋다 말았네'

기사입력 : 2010년11월05일 16:27

최종수정 : 2010년11월05일 16:27


[뉴스핌=김동호 기자] 금방이라도 천장을 뚫을 것처럼 상승하던 국내 증시가 닷새만에 하락전환했다. 미국 중간선거와 FOMC가 마무리되며 외국인이 본격적인 매수세로 돌아섰으나 지수는 소폭 하락마감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54포인트(0.18%) 내린 1938.96으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 20포인트 가량 갭상승하며 1960선 마저 넘어선 코스피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며 약세로 전환,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기관과 개인이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외국인은 7919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난달 6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303억원, 4553억원 가량 주식을 팔며 지수 상승을 틈타 차익실현에 나섰다. 반면 프로그램은 차익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며 총 3107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통신이 1% 넘게 올랐으며, 철강금속과 전기가스, 은행, 증권 등이 상승했다. 기계와 건설은 2% 이상 하락했으며, 운수장비와 화학업종도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에선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각각 1.7%, 1.4% 가량 올랐으며, 현대중공업과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등이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3총사는 모두 2~3% 가량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5개를 포함, 33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3개를 포함해 480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70종목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역시 코스피와 동조되는 흐름을 보이며 하락했다. 장초반 갭상승하며 530선을 넘어섰던 코스닥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전환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87포인트(0.54%) 내린 528.6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1억원, 314억원 가량 순매수에 나섰으나, 기관이 38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는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역시 약세였다. 전날 급등했던 셀트리온이 소폭 하락했으며, SK브로드밴드와 동서, 네오위즈게임즈, 다음이 1~3% 가량 하락했다.

반면 GS홈쇼핑이 5% 넘게 올랐으며, 포스코ICT가 3%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7개를 포함, 373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7개롤 포함해 568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86개.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기조적인 상승 흐름에 대해 대체로 동조하면서도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 역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외국인 매수가 많이 나온 만큼 기관과 개인의 매물이 나왔다"며 "1900선을 넘어서며 펀드 환매가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간 많이 상승한 종목 위주로 차익실현이 이뤄지고 있어, 개인들의 경계 매물에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자동차, 화학, 조선 등 기존 주도주가 조정을 받았으나, IT, 금융업종이 상승하며 지수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솔로몬투자증권 강현기 연구원은 "최근 FOMC 등 주요 이벤트를 무난하게 잘 넘겼지만 그 과정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긍정적인 면만 받아들였다"며 "이에 단기간 동안 지수 상승의 속도가 빨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말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을 주목해야 한다"며 "시장 기대치 수준에 부합한다면 코스피는 점진적으로 오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박 연구위원은 "미국쪽 이벤트가 마무리되며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외국인 매수 역시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모습"이라며 "이머징에 대한 선호(위험선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증시의 상승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