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올해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는 키워드는 ‘스마트(SMART)’이다.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스마트 TV, 스마트그리드, 스마트키 등 생활 전반에 스마트가 더해지고 있다.
스마트 바람은 식품업계에도 번지고 있다. 2% 부족할 때의 스마트 태그를 비롯해 QR코드는 새로운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으며 재미와 유용한 정보를 담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은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에는 자판기가 변신을 하고 있다.
기존에 음료수만 뽑아 먹었던 자판기가 2010년 IT강국 대한민국에서 더 똑똑해진 모습으로 스마트한 기능을 추가했다. 롯데칠성음료(대표이사 정 황)의 ‘유벤딩(uVending)’ 자판기가 바로 그것이다.
‘유벤딩(uVending)’ 이란 Ubiquitous vending machine의 약칭으로 기존 자판기와 벤딩솔루션, 터치스크린 및 네트워크 기능을 합쳐 개발한 최첨단 자판기이다.
기존 자판기가 단순한 음료 판매기능만 했다면, 유벤딩은 음료판매와 함께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플렛폼을 구축하여 동영상 및 그래픽연출, 네트워크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 혁신적 디지털 기기이다. 유벤딩의 외관은 46인치 Full HD 화면에 전면을 하이그로시로 처리되어 외형상으로도 기존 자판기와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유벤딩은 롯데칠성음료와 삼성전자, 롯데기공이 지난 7월 사업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여 국내 최초로 만들어졌다. 롯데칠성음료는 디지털사이니지용(用) 대형디스플레이인 삼성LFD (Large Format Display) 및 유벤딩 솔루션을 개발한 삼성전자와 국내 최고의 자판기 제작 기술을 보유한 롯데기공 등 3사의 협업을 통해 국내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하게 되었다.
해외시장에서는 08년 베이징 올림픽, 09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삼성전자가 유벤딩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9월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와도 MOU를 별도로 체결하여 유벤딩에 사용될 각종 통신 인프라와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받기로 하였다. UI 및 컨텐츠 개발은 롯데정보통신에서 맡아 기존 자판기 보다 더욱 세련되고 수려한 그래픽으로 소비자의 편의성과 주목성을 높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