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미국 연방기금 금리 수준이 낮은데도 경제성장률은 좀체 올라가지 않고 물가 상승압력이 없는 상태기 때문에 머지 않아 FOMC 회의를 거쳐 2차 양적완화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은행의 산은경제연구소는 3일 'KDB국제금융포커스' 보고서를 통해 "미국경제의 3분기 성장률은 전분기(1.7%)보다 높아진 2.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느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9월 실업률이 9.6%에 달하는 상황에서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낮은 67.7를 기록하는 등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7월~9월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률이 0.3%로 나타나 경기회복이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미국 물가수준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각각 지난해 같은 때보다 1.1%, 0.8%를 기록, 물가상승 압력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10월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의원들은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 실시에 대해 논의 했으며,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으로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졋다.
2차 양적완화 실시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양적완화의 규모가 시장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또 주요 IB들은 내년 3분기 이후에야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내년 중에는 FRB가 금리인상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국가별 정책금리 목표 수준은 △ 한국 2.25% △미국 0%~0.25% △ 일본 0%~0.1% △ 유로지역 1.0%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14일 기준금리를 3개월 연속 동결했으며, 미 연준(FRB)은 9월 21일 개최된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0%~0.25%로 동결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