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26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발주 기념
[뉴스핌=정탁윤 기자] 삼성중공업은 독일의 해운사인 피터돌레社가 칠레의 직영 농장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 2만8800병을 삼성중공업 전 직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1병씩 나눠 주겠다고 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피터돌레社는 칠레 발파라이소항에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개에 와인을 가득 실어 한국으로 보냈으며, 통관비, 보험료 등 비용도 모두 자체적으로 부담하겠다고 전해왔다.
이번 선물은 피터돌레社 요켄돌레 회장이 ▲삼성중공업에 처음으로 12,6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발주한 것을 기념하고 ▲세계 최고 품질의 선박을 만들어 지속적인 상생협력 관계를 유지하자는 뜻을 담아 보내는 것으로 알려 졌다.
생산량이 적어 주로 남아메리카 및 유럽 지역에서 소비되는 Calicanto 와인은 2008년 산이 현지에서 20달러 선에 판매되고 있어, 이번에 삼성중공업에 보낸 선물은 총 7억원 어치에 달한다.
한편 피터돌레社가 보낸 와인은 12월초 거제조선소에 도착할 예정이며, 삼성중공업은 가족들과 함께 차분한 연말을 보내자는 의미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배포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은 "훈훈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선주로부터 귀한 선물을 받은 만큼 명품 선박을 만들어 보답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