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2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중국 금리인상의 여파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3년 만에 1년만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각각 0.25% 인상하고 나섰다는 소식이 중국의 추가 긴축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중국의 금리인상 소식에 낙폭을 200엔 이상 확대하며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증시도 금리인상 소식에 부동산주를 중심으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홍콩 증시 역시 1% 이상 하락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대만 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이날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59엔, 2.18% 하락한 9331.86엔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전날 중국 런민은행(PBoC)의 금리인상을 계기로 중국과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매도 주문이 출회되고 있다.
여기에 달러의 강세 기조에도 불구하고 달러/엔 환율이 81엔 중반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수출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개별주로는 미츠이 코퍼레이션이 5.27% 하락하는 등 성장 재료에 민감한 자원 관련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캐논을 비롯한 주요 수출주도 2% 넘게 빠지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현지시간 오전 10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3% 하락한 2964.82포인트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깜짝 금리인상 카드가 본격적인 통화 긴축의 신호로 풀이되면서 차이나반케가 7% 이상 급락하는 등 부동산주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더불어 공상은행 역시 1.3% 하락하며 은행주의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0.02% 오른 8048.0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1.88% 하락한 2만 3316.8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 증시에서도 중국의 금리인상 여파로 부동산과 은행주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남방항공은 실적 호재로 2% 이상 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