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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열린 LS의 연구개발 전시회 티페어(T-Fair)에서 LS 구자홍 회장(좌측)과 LS전선 구자열 회장(우측)이 전기차용 급속 충전기를 살펴보고 있다. |
[뉴스핌=강필성 기자] LS전선(대표 구자열)과 LS산전(대표 구자균)의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이 가속도가 붙었다.
LS전선과 LS산전은 지난 12일 한국환경공단 국내 최초 고속 전기자동차용 충전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내 급속충전기 5대와 완속충전기 7대 등 총 12대의 충전기를 추가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충전기는 급속 20분, 완속 6시간 충전으로 140km(현대차 블루온 기준)의 주행이 가능하다. 해당 프로젝트들의 완료로 LS전선과 LS산전은 경쟁사에 비해 한 걸음 앞서 나가게 됐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은 한국전력과 LS전선, LS산전이 컨소시엄을 이루어 진행한 것이다. 기존 환경공단 프로젝트가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 및 지원 정책의 수립에 초점을 뒀다면, 이 프로젝트는 차별화 된 비지니스 모델 개발, 최고 수준의 충전 시스템 개발, 다양한 충전방식 등의 개발 및 실증에 목적을 두고 있다.
즉, 이번 프로젝트는 실제로 전기자동차 도입 후 충전인프라 운영에 있어서 필요한 세부사항들에 대한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LS전선과 LS산전은 제품 개발은 물론 시공 및 OS 개발, 실제 인프라 운영까지 담당해, 향후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LS산전은 정부 차원의 충전 인프라 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수주활동에 나서는 한편, 건설사,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특히 2015년까지 국내 소형차 시장의 10%, 2020년까지는 국내 승용차 시장의 20%가 전기차로 바뀌도록 할 방침이다. 또 2020년까지 100만대의 전기차와 220만대의 충전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