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대1 경쟁률 2월 경력직채용 때 외부출신중 16% 차지"
[뉴스핌=정희윤 기자]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이성남 의원은 19일 정책금융공사(사장 유재한, 이하 KoFC)가 채용한 경력직원 가운데 한나라당 출신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KoFC 국정감사를 앞두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지난 2월에 있었던 경력직원 채용을 통해 총 51명을 선발하면서 6명의 한나라당 출신자들을 선발한 사실을 문제삼았다.
"당시 채용자 51명 중 산업은행 출신 14명을 뺀 외부 경력직 채용은 37명인데 한나라당 출신이 6명이기 때문에 외부 경력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라고 이 의원은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이들은 한나라당 당직자, 전·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대선 캠프 출신자 등으로 이력서에 이 같은 사실을 적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대부분 기획관리, 홍보 분야 모집을 통해 입사했으나 단기 계약직이 아닌 정규 직원이므로 채용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보직을 순환하여 업무를 맡게 된다"는 점도 문제삼았다.
"정책금융공사의 주 업무라고 할 수 있는 조달, 기업금융, 국제금융의 경험이 없다는 점은 향후 정책금융공사의 인사 운용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아붙였다.
이 의원은 "정책금융공사는 채용 당시부터 산업은행 수준의 대우를 해준다는 것과 안정적인 공기업이라는 이유로 금융권 종사자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2월 경력직 채용만 보면 51명 선발에 3,563명이 지원하여 경쟁률이 70 대 1에 이른다"는 사실을 상기했다.
따라서 그는 "과연 3500여명의 지원자들이 한나라당 출신자들 보다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탈락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이 의원에 따르면 이들이 받게 될 연봉은 7000만원에서 1억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정희윤 기자 (simm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