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한국은 중국과 FTA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차이나머니의 국내 유입 등 자금흐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슈퍼차이나의 위력과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내경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슈퍼차이나의 위력 행사로 인해 주요국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은 대비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중국은 2010년 2/4분기 GDP규모가 1조 3369억 달러로 일본의 1조 2883억 달러를 앞지르며 경제규모면에서 세계 2위로 급부상했다.
일본 내각부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이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 될 전망이다.
세계수출시장 1위 품목수에서 지난 2005년 이후 832개에서 2008년에는 1210개로 증가하며 선두를 고수했고, 이미 희소금속을 중심으로 풍부한 자원량과 세계진출전략에 따라 광범위한 국제사회의 네트워크를 확립한 상태다.
특히 지난 6월말 현재 2조 4543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자랑하는 세계 제1의 외환보유 국가로서 해외투자규모를 확대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에 최근 국내경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슈퍼차이나의 위력행사로 주요국 갈등이 심화되고 국내경제 불안요인으로 작용해 대비책 마련이 필요해졌다.
보고서는 대책으로서 ▲ 수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이 최고이고 앞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을 감안해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한중 FTA 협정체결 ▲ 차이나머니 국내유입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예방키 위한 자금흐름 모니터링 강화 ▲ 산업경쟁력 유지를 위한 첨단소재부품 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연구원의 임희정 연구위원은 "특히 경제협력강화 차원에서 FTA, 국내금융시장 불안방지를 위한 중국자금흐름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