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은 15일 "국제경제환경은 부족한 내수보완을 위한 수출경쟁과 희토류 등 필수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정부 윤증현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개최된 '제 9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세계경제는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 유럽재정위기 장기화 가능성, 환율변동성 확대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더딘 가운데 각국이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출에 더욱 의존하게 되면서 FTA를 적극 활용하려는 유인도 증가하지만, 환율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보호무역주의로 비화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윤증현 장관은 "이러한 대외여건 하에서 G20 서울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한국은, 2년전 G20 워싱턴 회의에서 stand-still을 주도했듯이 앞으로도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에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전략적 대외개방'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경제구조를 선진화하는 기존의 정책기조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희유금속의 안정적 확보방안', '주요국의 FTA추진현황 및 시사점', '아프리카 저개발국 대상 UNESCO신탁기금 사업 추진방안' 등이 논의된다.
특히 희유금속과 관련해서 윤장관은 "최근 국제사회의 갈등을 여실히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가 자원확보를 위한 경쟁"이라며 "각국의 자원확보 경쟁이 기존의 에너지에서 최근 희유금속과 곡물 등으로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