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올해 2분기 생명보험사의 실적은 기대 이상이며 손해보험사의 수정순이익은 예상한대로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대신증권 강승건 애널리스트는 "생보사의 FY10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38.1%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액 종신보험의 판매호조와 영업일수 감소에 따라 위험률차익이 개선되고 안정적인 사업비차 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또 강 애널리스트는 손보사의 FY10 2분기 수정순이익은 전분기대비 36.3%, 전년동기대비 10.9%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8월부터 급등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월 태풍과 연휴기간 중 폭우로 2005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강 애널리스트는 현대해상의 퇴직금 누진제 폐지에 따른 위로금인 약 400억원 지급으로 수정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험업종은 현재 최악의 상황이지만 업황 회복은 강도의 문제일뿐 △ 수급 △ 실적 △ 외부변수 모두 회복 강도의 문제가 남았을 뿐 회복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IA 생명 상장의 영향은 10월말로 해소될 것이고, 간병비 비급여 포함은 오는 2011년 1월 시행 예정이기 때문에 11월에는 어느 정도 구체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예상치 못한 폭설이 여러번 발생하지 않는다면 태풍과 폭우가 발생한 9월에 비해 낮은 손해율을 시현할 수 있어 실적의 점진적 개선 모습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현재 급락하고 있는 시중금리는 10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로 인해 연내 추가적인 인상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반영되고 있다"며 "보험주의 하락세가 진정되면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