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절전 LCD부터 터치스크린까지'
[뉴스핌=유효정 기자]세계 선두의 LCD 패널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LCD 기술의 끝없는 발전을 예고했다.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제정보디스플레이(IMID)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LCD 기술과 터치 스크린 기술 등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부스 입구에 플렉시블, 전자종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전시한 LG디스플레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부스 전면에 차세대 LCD 제품을 배치했다. 특히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용 ‘아웃도어 LCD’ 등 광고 및 공공 제품용 LCD 제품을 대거 전시해 퍼블릿(Public)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제품 가운데 수직으로 2개의 바(Bar)형 백라이트를 설치한 ‘2 사이드 로컬 디밍 패널’ 친환경 LCD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일명 ‘단2변’ 제품으로 불린다는 이 제품은 저전력 소모에 유리해 개발이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처럼 화면 위와 아래에 백라이트가 탑재된 것이 아니라 좌우에 백라이트가 탑재돼 ‘블록(Block) 구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블랙 화면을 보일 때 전력 소비가 ‘0(제로)’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같은 타입의 제품을 현재 LG디스플레이도 ‘V2’ 방식으로 호칭하며, 활발히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새로운 액정 구조를 적용한 ‘뉴 픽셀 스트럭처 펜타일(New Pixel Structure Pentile)’ LCD 패널도 선보였으며, 온셀 터치패널 등 다양한 터치패널을 소개하는 데도 전시장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LG디스플레이도 LCD 모듈에 강화유리를 부착한 후 강화유리 하부에 터치패턴을 입힌 ‘수정형 애드온(M.Add on)’ 타입 터치스크린 등 을 선보여 다양한 터치스크린 개발에 대한 의지를 엿보게 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 노트북용 15.6 인치 ‘M.Add on’ 터치스크린 패널은 같은 터치스크린 방식을 구현한 LCD 가운데 가장 큰 크기”라고 자부했다.
또 LG디스플레이의 모니터용 21.5인치 풀HD 적외선(IR) 카메라 타입 터치스크린 LCD도 이목을 끌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3개의 IR카메라가 부착돼 터치를 인식하며 자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라며 “전문 터치팀이 터치스크린 관련 기술 개발을 활발히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10.1인치, 13.3인치 온셀(On-Cell) 타입 터치스크린 LCD 패널을 전시해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 10.1인치 크기 패널은 저항막 방식으로 패널 두께가 10.5mm 이며 4개의 터치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