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추석 이후 쌀쌀한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난방비 절감형 주택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갑작스러운 기온변화로 난방 사용량이 늘어난데다 난방비 가격도 급등함에 따라 난방비 절감형 주택들이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것.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전체 에너지 사용량 가운데 약 25퍼센트는 냉·난방, 조명 등에 소비되고 있지만 냉난방에 사용되는 에너지 가운데 약 60퍼센트가 단열 성능이 약한 벽체와 창으로 유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겨울철 서민들의 가장 큰 걱정인 크게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난방비 절감형 주택들이 등장해 장기적이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절감형 대안주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SK D&D의 단독주택 브랜드 '스카이홈'은 단독주택이 갖고 있던 근본적인 문제인 열손실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스카이홈은 건축자재 오차 기준을 10배로 강화하고 고성능 단열재와 고효율 창호, 재활용이 가능한 자재 등을 사용해 일반 주택에 비해 열효율을 최대 50%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SKD&D의 마케팅팀 조철우과장은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워 막대한 냉난방비가 소요되는 기존 단독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고 친환경적인 단독주택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며, “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스카이홈의 단열성능에 대해 문의 하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국내 돔하우스 전문 생산업체인 ‘칸돔하우스’의 돔하우스는 에너지 효율이 높아 냉난방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키모족의 이글루를 떠올리게 하는 돔하우스는 반구(半球) 형태의 특수 스티로폼과 화산석을 섞어 만든 특수 건축소재로 구성되어 있다.
돔하우스는 냉난방 효율이 높아 극지방에서 적도지역까지 두루 사용이 가능하며, 냉난방비를 약 30~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축비도 컨테이너 주택 못지않게 파격적이어서 바닥면적 30㎡ 정도인 주택을 2000만원 정도에 지을 수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8월 에너지 소비율이 O%인 제로에너지 하우스 ‘제너하임(ZENER HEIM)'을 선보였다. ‘제너하임’은 지난해 선보인 대우건설의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주택상품전략인 ‘그린 프리미엄’의 총 70가지 기술과 상품이 적용돼 시공된 단독 주택이다.
세대 내의 냉난방과 전력 그리고 급탕, 취사까지 모든 에너지 소비를 60%의 자체 생산 에너지와 40%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는 절감 에너지로 충당하여, 총 에너지 소비율이 제로가 되도록 설계됐다.
소형타운하우스 전문업체 ㈜도시농부는 경기도 파주 운정 신도시에 ‘에코하우스’ 1차를 분양 중이다. 에코하우스는 친환경 패시브 하우스로 태양열 온수와 열교환 장치 및 단열재(3중유리)와 마감재(황토)를 시공해 월 연료비가 2만원 정도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소형 평으로 설계된 실속 형 타운하우스로 1~2억 원대로 분양가도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 중이다.
한편,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힐스테이트’는 모든 세대의 바닥에는 동도금 알루미늄 방열판을 설치해 난방비를 10% 정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