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6일 "10월 금통위가 일회성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원화강세 포지션 유지로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호악재의 국내외 대형 모멘텀이 도출됐으나, 외국인 중심의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국채선물은 강세기조를 재확인했다"며 "10월 금통위에 대해서 잠재적 영향을 미칠수 있는 그린북에서는 최근 소비자물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내포돼 있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확대시켰다"고 설명했다.
반면 그는 "최근 FRB가 양적완화 조치를 준비하는데 이어서, 금리인상이 예상됐던 호주도 美∙유럽 경제회복의 부진과 금융시장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금리동결을 결정했고, 일본 역시 제로금리 수준으로의 금리인하와 동시에 자산매입을 결정했다"며 "글로벌 통화정책의 완화 대열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물론, 인플레 압력과 G20개최, 연말 자금수요 등을 감안할 때 10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는 것이 이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다만 그는 "한은이 해외중앙은행과의 정책공조를 시사해왔고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확고한 점 등을 고려하면, 연내 25bp의 일회성 금리인상이예상된다"며 "이는 채권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날 외국환은행 공동검사 소식으로 국내기관의 포지션이 위축된 반면, 외국인은 채권현물(매수)을 포함하여 국채선물(매수), 달러선물(매도) 등에 대해서 원화강세에 대한 뱃팅을 유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가격부감에도 불구하고 국내 통화정책의 효력이 무력화된 상황에서 외국인의 이러한 공격적 포지션 유지는 국채선물의 강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이날 국채선물은 반락시 5일선인 112.7p선의 1차지지가 예상된다"며 "반등시에는 월물고가인 112.9p대 초반에서의 저항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예상범위 : (161EC) 112.65~112.95p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