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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선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서울 DNA 바꾼다"

기사입력 : 2010년05월29일 09:49

최종수정 : 2010년05월29일 09:49

[6.2 선거] 연임 도전, '행복한 서울' 슬로건

[뉴스핌 Newspim] 오는 6월2일 민선 5기 지방 선거가 치러진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서는 다양한 시각의 지역 경제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 뉴스핌(www.newspim.com)은 서울과 수도권 광역 자치단체장 후보자들의 개발 관련 공약과 지역경제 정책을 소개 한다.

수도권 시도지사 후보 중 여론조사에서 10%이상의 지지율을 얻는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공통질의와 지역상황을 감안한 개별질의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이번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편집자>


"세계 5위 경쟁력 갖춘 도시 만들 것" 시프트 제도 보완으로 전세계 모범 사례 만든다

[뉴스핌=송협 이동훈 기자] 서울시장 연임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자신의 2기 시정에 대해 '행복한 서울'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지난 4년간의 시정에 대해 오세훈 후보(사진)는 당당하게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은 매력 있는 도시로 탈바꿈했습니다. 단순히 도시 경쟁력 만이 아니라 시민들의 만족도가 크게 올라 간 것이 더 큰 보람입니다"라고 운을 뗀 오세훈 후보의 시정평가는 이어졌다.

"이 모든 결과는 다양한 정책이 뒷받침 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지역간 계층간 불균형 해소와 서민생활 안정, 그리고 서울 시내 버스 개선을 통한 대기 질 개선, 다산 120 콜센터 도입에 따른 민원 만족도 제고, 마지막으로 100만평의 녹지공간을 확충 등을 통해 서울의 질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오 후보는 자신의 1기 서울시정이 앞서 이명박 시정의 연장선인 개발을 우선한 시정이었다면 앞으로 펼쳐나갈 2기 시정에서는 개발보다 시의 전체적인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내실을 다져나간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 '소프트 웨어 변혁, 서울 DNA를 바꾼다"

오 후보는 지난 4년간의 시정에 대해 "서울시는 4년간 한 두가지 사업에 역점을 두기보단, 서울시 전체의 DNA를 바꾸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변화시키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하고, "그 결과 서울은 ‘불가능이 없는 도시’가 됐다"고 자평했다.

오세훈 후보가 스스로 평가하는 민선 4기 시정은 '소프트웨어 혁신'이다. 오 후보는 자신의 시장 취임 전 세계 27위였던 서울시의 경쟁력은 4년 사이 15계단이 뛰어오르며 12위에 랭크된 점을 강조한다.

이 뿐만 아니라 서울 시민이 스스로 평가한 삶의 만족도가 80%에 이른다는 설문 결과가 나온 것은 오 후보가 재임중 이룩한 최고의 실적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런 오 후보가 그려 나가려는 5기 시정은 '행복한 서울'의 구체화다. 우선 오 후보는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서울형 신고용 정책'을 펼치려 한다.

이 정책에 따라 다음 임기 중에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특히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사회 취약층의 고용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구호가 아니라 실제 10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그는 고용창출지수가 높은 관광(관광객 26명당 1개 일자리), 컨벤션산업(참가자 13명당 1개 일자리)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오 후보의 청년 실업문제 해결 방안은 취업, 창업을 최대한 지원하고, 취업 후보자들의 경력 관리를 도와 주는 것으로 귀결된다.

청년들에게는 공공일자리 같은 단기 일자리가 아니라,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생산성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게 오 후보의 견해다.

오 후보는 4기 시정 당시 추진했던 '청년 창업 1000 프로젝트'는 '청년 창업 2000 프로젝트'로 계승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 취업자들의 실무능력과 경험을 인증해 주는 '청년 경력관리제'를 실시, 청년들의 경력을 연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중소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 후보는 2만여 개의 중소기업에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비롯해 인력, 경영,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울 시장 공관을 '중소기업 파트너 하우스'로 변경해 중소기업들이 손쉽고 저렴하게 접대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는 아이디어도 구상하고 있다.

흑자경영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에게는 충분한 자금을 지원하고, '일자리 플러스센터' 설치를 통해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미스매칭을 줄이고, 맞춤형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오 후보는 이 같은 사업에 연간 5000억원 정도를 투입하고, 사회적 기업이나 창업을 하려면 공간 확보를 위해 1000억원 가량을 투입해 민선 5기에는 100만개 일자리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 뉴타운 지양, '휴먼타운'으로 서울의 멋 살린다

"휴먼타운 계획을 통해 아파트 위주의 재개발, 재건축을 지양하겠습니다. 대신 단독주택, 연립, 빌라와 같은 저층주거지와 아파트가 공존하며, 추억이 담긴 골목길이 보존된 서울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오 후보는 서울의 뉴타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지 못한 점을 시인했다. 그리고 이를 타개할 해결방안도 마련했다.

"뉴타운은 노후주택 개량 및 광역 개발로 공원·학교 등 부대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인근 지역 주택 멸실로 인해 주택가격을 자극, 주택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무엇보다 원주민 재정착률이 낮은 부정적인 요인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정책"이라고 오 후보는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뉴타운을 추가지정할 예정이 없으며 부동산 상황을 보면서 범위를 최소화하는 한편 이미 지정된 뉴타운이 속도를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힌다.

또한 현재 시행중인 뉴타운 사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공공관리자 제도의 적용 등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는 등 제도적 보완으로 뉴타운 사업의 부작용을 막고 주민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게 오 후보의 뉴타운 전략이다.

오 후보가 대규모 사업인 뉴타운 사업의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소규모 저층 개발 방식인 '휴먼타운' 계획이다. '휴먼타운'은 주민 스스로 마을의 개발 방향을 결정하는 것으로, 저층주거지와 아파트가 공존하며, 추억이 담긴 골목길이 보존된 서울을 만들어 간다는 내용이다.

이미, 강북구 인수동, 성북구 성북동, 강동구 암사동 이 세 곳에서 시행되고 있고, 2011년 법제도 정비가 완료되면 결합개발 방식을 통해 서울 전역으로 확대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오 후보는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의 주거복지 방안인 시프트에 대해 말할 때 오 후보의 목소리는 더욱 고조됐다. 오 후보는 더이상 얼마의 주택을 짓겠다는 목표 만으로 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민선 5기 시프트는 다양한 유형, 공급 규모 다양화 및 민간 역세권 사업 등을 통해 민간 물량을 확대하고, 입주자격과 관련하여 시프트 '0순위제' 및 입주자격 소득제한 등 제도를 보완,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오 후보는 설명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로서 자신의 경쟁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서슴 없이 답했다. "미래의 시선에서 현재를 바라보는 습관, 그리고 그것이 옳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주저 없이 뛰어드는 자세, 이것이야말로 저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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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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