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비해 유로존 주변국 국채 수익률은 모두 상승하면서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를 벌렸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자 그리스 위기가 유로존 국가들에 확산될 것이란 우려 때문에 이 같은 위험회피 양상이 강화되고 있다.
7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10년물 국채인 분트채 수익률은 한때 2.725%까지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국 길트채와의 스프레드간 121bp까지 1999년 이래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
이 가운데 그리스와 포르투갈,스페인 등의 국채 부도 방어비용이 일제히 증가했다고 CDS시장 추적기관인 CMA데이터비전이 전했다.
그리스 5년물 국채 신용부도스왑(CDS) 스프레드는 966bp까지 확대되면서 전날 뉴욕시장에서 기록한 928bp에 비해 급상승했다. 그리스 프리미엄은 장중 1000bp를 넘어서면서 한때 1007bp의 최고치 경신 양상을 보였다. 이는 그리스 국채의 부도 가능성이 55%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CMA데이터비전의 한 관계자는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의 부도 위험이 각각 52% 및 49.8%인 점을 감안할 때 그리스의 국채 부도 위험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영국 국채 CDS프리미엄은 99bp로 전날보다 8bp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