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실사지수 70.5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
- “재정 효과 저하와 민간건설경기 부진 등 원인”
[뉴스핌=신상건 기자] 민간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올해 4월 건설업 체감경기가 지난 14개월 중 최악의 상태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2010년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한 70.5를 기록, 지난해 2월 50.0 이후 14개월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월 지수가 71.7을 기록해 전고점인 지난해 7월(99.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지 1개월 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4월 지수가 지난해 2월 50.0 이후 14개월 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점은 정부의 SOC 예산증가로 인한 지수상승 효과가 거의 사라진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더욱이 통상 3, 4월에는 건설 비수기가 끝나 지수가 상승하는데도 불구하고 3월 이후 2개월 연속 지수가 하락한 것은 그만큼 건설기업의 체감 경기가 나쁘다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1~3월 국내 공공건설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하는 등 지난해 대비 재정 효과가 많이 줄어든 가운데 최근 수도권 미분양 증가, 일부 주택업체 위기 등 민간건설경기 부진이 더해져 나타난 결과로 이 위원은 해석했다.
또한 업체 규모별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대형과 중소업체지수가 소폭 상승한 반면, 중견업체지수가 7.4포인트 하락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대형업체지수는 지난해 12월 100.0을 기록한 이후 지난 3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해 2월(58.3) 이후 가장 낮았다.
이후 4월에 기술적 반등을 보이며 전월대비 소폭(1.4포인트) 상승한 80.0을 나타냈다.
중소업체지수 역시 전월대비 2.9포인트 상승한 67.9를 기록했다.
건설 비수기인 1월에 55.6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지수가 상승했으며 이는 대형, 중견업체와 달리 통상 상반기 계절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지수 흐름으로 분석됐다.
중견업체지수는 전월대비 7.4포인트 하락해 작년 3월(66.7) 이후 최저치인 63.0을 기록했다.
또한 작년 1, 2월과 마찬가지로 1년 2개월만에 다시 중소업체지수보다 지수가 부진한 현상이 재현됐다.
이 위원은 “이는 중견업체가 대형, 중소업체와 달리 최근 상황이 어려운 주택사업 비중이 높고, 최근 일부 중견 건설업체들이 위기에 직면한 상황 등이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자금·인력·자재부문 지수를 살펴보면 인력 수급만이 양호하고 자재 수급, 자재비 상황, 자금조달 상황 모두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재비지수가 2008년 7월 29.5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최근 철강재 가격 상승과 공급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공사대금수금과 자금조달 지수 역시 각각 전월대비 6.0포인트, 2.0포인트 하락한 86.0, 83.3을 기록해 자금관련 상황도 점차 악화됐다.
- “재정 효과 저하와 민간건설경기 부진 등 원인”
[뉴스핌=신상건 기자] 민간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올해 4월 건설업 체감경기가 지난 14개월 중 최악의 상태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2010년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한 70.5를 기록, 지난해 2월 50.0 이후 14개월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월 지수가 71.7을 기록해 전고점인 지난해 7월(99.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지 1개월 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4월 지수가 지난해 2월 50.0 이후 14개월 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점은 정부의 SOC 예산증가로 인한 지수상승 효과가 거의 사라진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더욱이 통상 3, 4월에는 건설 비수기가 끝나 지수가 상승하는데도 불구하고 3월 이후 2개월 연속 지수가 하락한 것은 그만큼 건설기업의 체감 경기가 나쁘다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1~3월 국내 공공건설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하는 등 지난해 대비 재정 효과가 많이 줄어든 가운데 최근 수도권 미분양 증가, 일부 주택업체 위기 등 민간건설경기 부진이 더해져 나타난 결과로 이 위원은 해석했다.
또한 업체 규모별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대형과 중소업체지수가 소폭 상승한 반면, 중견업체지수가 7.4포인트 하락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대형업체지수는 지난해 12월 100.0을 기록한 이후 지난 3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해 2월(58.3) 이후 가장 낮았다.
이후 4월에 기술적 반등을 보이며 전월대비 소폭(1.4포인트) 상승한 80.0을 나타냈다.
중소업체지수 역시 전월대비 2.9포인트 상승한 67.9를 기록했다.
건설 비수기인 1월에 55.6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지수가 상승했으며 이는 대형, 중견업체와 달리 통상 상반기 계절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지수 흐름으로 분석됐다.
중견업체지수는 전월대비 7.4포인트 하락해 작년 3월(66.7) 이후 최저치인 63.0을 기록했다.
또한 작년 1, 2월과 마찬가지로 1년 2개월만에 다시 중소업체지수보다 지수가 부진한 현상이 재현됐다.
이 위원은 “이는 중견업체가 대형, 중소업체와 달리 최근 상황이 어려운 주택사업 비중이 높고, 최근 일부 중견 건설업체들이 위기에 직면한 상황 등이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자금·인력·자재부문 지수를 살펴보면 인력 수급만이 양호하고 자재 수급, 자재비 상황, 자금조달 상황 모두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재비지수가 2008년 7월 29.5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최근 철강재 가격 상승과 공급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공사대금수금과 자금조달 지수 역시 각각 전월대비 6.0포인트, 2.0포인트 하락한 86.0, 83.3을 기록해 자금관련 상황도 점차 악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