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상건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시장 불황이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유독 인천 송도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대표적 분양시장 메카로 손꼽히고 있는 송도신도시는 이제는 명실상부 수도권 최대 분양 요충지로 꼽힐 만큼 불패행진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15일 포스코 건설 신사옥 입주를 비롯한 국제학교 설립 등 각종 호재도 줄지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개발 막바지에 접하고 있는 송도신도시는 대형 백화점, 마트, 병원 등 주변 편의시설 부재에 따른 불편함도 지적되고 있다.
현재 송도신도시에는 지난 2005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풍림아이원단지와 도시개발공사가 공사를 맡았던 웰카운티단지 등 두 곳에 입주가 집중돼 있다.
웰카운티단지의 경우 4단지가 지난 4월부터 분양이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65평형 이상 대형 물건을 제외하고는 시중에 나와있는 물건이 거의 없다.
인근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4단지의 경우 분양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현재 물건이 없어 급매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올 들어 송도신도시의 전세값이 3개월 사이에 2000만원이 오르는 등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웰카운티 4차 33평형(110.01㎡)의 경우 2억8900만원, 55평형(181.83㎡)은 6억5100만원에 분양이 이뤄지고 있으며 전세는 33평형은 1억7000만원선이다.
또한 지난해 8월 인천대학교의 개교와 오는 2011년 3월 연세대학교 캠퍼스의 개교 예정 등으로 인근지역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송도동 중개업소 관계자는“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오피스텔에 대한 문의가 50% 가량 늘었다”며 “최근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오피스텔 상가 2~3점을 구입하는 등 오피스텔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송도신도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무색할 만큼 이렇다 할 편의시설이 부재하고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신축 중이거나 건축 예정이기 때문에 풍림아이원단지와 웰카운티 주변을 제외하고는 주변 시설보다 공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송도신도시 한 주민은 “이사 온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전에 살던 곳에 비해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가 없는 점은 솔직히 불편하다”며 “또한 병원과 약국 등도 일부 지역에만 집중돼 있어 이를 이용하는 점도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중에 송도신도시에 공급될 가구수는 이달 코오롱건설의 더프라우 2차, 대우건설의 송도 글로벌 캠퍼스 푸르지오 등을 포함해 4개 사업지에 5031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