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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5월엔 팔라고? 그리스·골드만·고용 주목

기사입력 : 2010년05월03일 06:48

최종수정 : 2010년05월03일 06:48

[뉴스핌=김사헌 기자] 우여곡절 끝에 다시 4월 한달을 상승세로 마친 미국 증시가 전통적으로 '팔고 쉬라'는 금언이 통하는 5월을 맞이했지만, 추가 상승을 보장할 확신은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국가 채무 위기에다가 대형 금융기관의 사기행위에 대한 연방당국의 조사 등 우려 요인도 겹치고 있다.

하지만 이번주에는 주말을 거치면서 그리스에 대한 역사적인 지원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이 나왔고,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골드만삭스를 옹호했다는 점이나 이번 주말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의 개선이 기대된다.

이번주에는 일본이 골든위크를 맞이해 수요일까지 연휴를 지속하고 중국도 노동절 연휴로 주초까지 쉬어간다. 호주가 5월 정책회의를 개최하는데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

한편 중국은 2일 올들어 세번째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10일부터 적용되는 이 조치로 시중에서 약 3000억 위앤의 자금이 흡수될 전망이다. 이에 대한 중국 증시와 아시아 주변국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 '5월엔 팔라'는 미국 증시, 확신 부족

지난 1일자 온라인 금융매체인 마켓워치(MarketWatch)는 지난주 투자자들의 불안감 때문에 재무증권 시장으로 자금이 쏠렸다면서 "그리스와 같은 국가 채무 위기 사태에다 골드만삭스에 대한 연방당국의 사기행위 조사 등과 같은 불안요인이 겹치면서 다수 투자자들이 아직 실질적인 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을 전했다.

지난 한달 동안 S&P 주가지수가 1.5% 가량 소폭 상승하면서 3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당장 지난주에 2004년초 이래 최장 랠리를 중단하면서 하락한했다. 게다가 지난 주말 9.4%나 급락한 골드만삭스나 주요 주가지수가 1~2% 급락한 것은 부담이다.

다우지수는 4월 한달 동안 1.4% 올랐으나 지난주에는 1.8%나 조정받았다. 나스닥지수는 한달 2.6% 올랐지만 지난주에는 2.7% 하락했다.

하지만 원래 미국 증시가 4월에는 평균 1.3% 상승했을 정도로 부진했음을 감안하면 올해 4월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셈이다. 5월은 원래 서머랠리를 앞두고 미리 '조정'을 받기 쉬운 달로 알려져 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수석시장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1928년 이래 5월 미국 증시는 평균적으로 소폭 하락할 정도로 부진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하지만 자신들은 "S&P지수가 약 10~15% 정도 조정 받더라도 현재의 강세장이 종료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마켓워치는 5월이 원래 부진하다는 식의 통계는 오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1945년부터로 보면 평균적으로 소폭 상승하면서 12달 중에서 10위가 아닌 8위로 성적 순서가 높아지며, 이 기간을 1970년 이후로 하면 6번째로 좋은 달이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1990년 이후부터 보면 5월은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달이었으며, "5월에 팔라"는 증시 금언이 무색해진다고 한다.


◆ 그리스 구제 발표, 골드막삭스, 실적 그리고 美 4월 고용보고서

이번주에는 미국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월초의 굵직한 주요 지표들이 발표되기 때문에 주목된다.

주초에는 4월 미국 자동차 판매 결과가 발표되며, ISM제조업지수도 나온다. 각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말 발표되는 4월 고용보고서가 관건인데, 약 20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어 있다. 3월에 16만 2000개나 줄어든 충격을 모두 흡수하고 남는 규모다.

하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9.7%로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4분기에 3.2% 성장한 미국 경제는 당분간 완만한 회복세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또 금융시장은 골드만삭스 사기 행위에 대한 연방당국의 조사에 따른 파장에 귀기울이고 있대. 하지만 주말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장에서 '오라클' 워렌 버핏은 골드만삭스한테는 죄가 없다고 옹호했기 때문에 다시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될지 주목된다.

특히 주말을 거치면서 그리스는 최대 1200억 유로 규모의 3개년간에 걸친 유럽연합(EU) 및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고 300억 유로의 재정긴축 정책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금융시장의 환영이 예상된다.

이번주에도 크래프트푸즈(Kraft Foods)와 시스코, 화이자, 마스타카드 등 여전히 중요한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지난 4월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한 것은 그나마 1/4분기 기업실적 결과나 향후 전망이 기대치를 많이 앞서 갔기 때문이다. 톰슨로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기업 실적은 평균 53% 신장되었다.

S&P 500대 기업 중에서 324개 업체의 실적이 나온 가운데, 기대치를 하회한 곳은 43곳 밖에 없고 252개 업체가 예상을 뛰어 넘었다. 특히 금융, 임의소비 및 공업주가 선도적이었다.

한편 딥워터 호라이즌 시추선 침몰로 인해 발생한 원유 누출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미국 연안으로 퍼져가면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주 핼리버튼의 주가는 12.3%나 하락했고 트랜스오션의 미국 상장주 주가도 19.4%나 급락했다.

◆ 미국 주요기업 실적 발표 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동기 순서. 단위= 미국$)

- 5월 3일 (월)
Sysco 3Q 0.40 0.38
McKesson 4Q 1.29 1.23
Loews 1Q 0.96 0.77
Anadarko Petro 1Q 0.42 - 0.53

- 5월 4일 (화)
Emerson Electric 2Q 0.55 0.49
Marathon Oil 1Q 0.21 0.34
Merck & Co 1Q 0.75 0.74
Baker Hughes 1Q 0.38 0.82
Vornado Realty Trust 1Q 1.76 1.63
Archer-Daniels-MdLnd 3Q 0.72 0.34
Pfizer 1Q 0.53 0.54
Chesapeake Energy 1Q 0.70 0.46
Cognizant Tech Sol 1Q 0.48 0.38
EOG RESOURCES 1Q 0.51 0.53
CVS/Caremark 1Q 0.58 0.55
News Class A 3Q 0.22 0.15
Duke Energy 1Q 0.31 0.28
Spectra Energy 1Q 0.47 0.33
Sempra Energy 1Q 1.17 1.29
Marsh & McLennan 1Q 0.51 0.40
MasterCard 1Q 3.14 2.80

- 5월 5일 (수)
Time Warner 1Q 0.48 0.39
Devon Energy 1Q 1.47 0.48
Williams Cos 1Q 0.37 0.22
Murphy Oil 1Q 1.00 0.37
Prudential Fin'l 1Q 1.31 1.05
Symantec 4Q 0.37 0.38
XTO Energy 1Q 0.48 0.91

- 5월 6일 (목)
Public Storage 1Q 1.11 1.51
Kraft Foods 1Q 0.45 0.45
Consol Edison 1Q 0.81 0.78
Precision Castparts 4Q 1.71 1.87
The DIRECTV 1Q 0.45 0.20

- 5월 7일 (금)
PG & E 1Q 0.72 0.66

※출처: 톰슨퍼스트콜, 배런스온라인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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