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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소매업계, 추가 긴축조치는 "죽음의 키스"

기사입력 : 2010년05월01일 06:34

최종수정 : 2010년05월01일 06:34

"정부가 임금을 삭감하고 부가가치세(VAT)를 인상한다면, 이 가게에 발을 들여놓을 사람은 한명도 없을 것이다. 우리 가게는 이미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하했다. 만일 모든 품목의 가격을 내려야 한다면 기본적인 비용도 뽑지 못할 것이다."-아테네에서 양초와 꽃병 등을 판매하는 오디세아 마니아다키스(30세).

재정난에 처한 그리스가 유럽연합과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추가 긴축조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의 소매업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그리스정부가 이미 지난 겨울 부가가치세를 21%로 인상한데 이어 추가로 올릴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임금과 연금, 보너스 삭감이 줄어들 경우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대폭 줄어들어 소매업계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소매상인들은 심지어 정부의 긴축조치를 "죽음의 키스"라고 부르며 두려움을 나타낼 정도다.

아테네 중심부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는 기오르고 바스데키스(60세)는 "이같은 조치들은 치명적"이라면서 "매출은 이미 줄어들었고, 여기에 부가가치세를 더 올린다는 것은 소매상인들을 죽이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그리스의 소매업계 매출은 그리스 경제가 불황에 빠지면서 지난해 이후 두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비록 2월중 소매매출이 1.7%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경제전문가들은 이는 포스트 크리스마스 세일 시즌의 연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그리스 국립은행의 경제학자 니코스 마기나스는 "앞으로 몇달간 단기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소비자 신뢰도가 사상 최저점으로 떨어지면서 소비자지출도 급속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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