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SK카드, 분기 최대 이자이익…성장동력
- '금융+통신' 융합 신념에 하나SK카드 출범, 분기 최대 이자이익 수확
- 경쟁사보다 취약했던 수익구조 경쟁력 회복…애널들 "성장동력 확보"
[뉴스핌=한기진 기자] 김승유 회장의 ‘뚝심 경영’이 하나금융지주의 약점을 강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시작했다. 김 회장이 끈기있게 출범을 밀어부친 하나SK카드 효과로, 분기 최대 이자이익을 내놔서다.
이자이익을 이끈 NIM(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14bp 개선됐는데, 이중 10bp 가까이 하나SK카드가 기여했다. 단독법인 출범 후 첫 성적표부터 좋아, 그의 판단이 제대로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신용카드, NIM 기여 절대적
하나금융은 1/4분기 이자부문 이익 6838억원을 기록, 분기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분기 대비 68% 늘어난 3238억원이다.
NIM은 2.27%로 전분기보다 14bp 개선됐다. 신용카드와 브로커리지 부문의 수수료 수입 증가, 보유 지분 매각 등의 효과가 컸다.
회사측은 “하나SK카드 매출증대 및 하나대투증권의 순이익 등 사업의 다각화된 효과가 컸다”고 했다.
실제 하나SK카드의 기여도는 매우 컸다. 은행만 놓고 보면 마진은 2.0%로 전분기 대비 3bp 개선되는 데 그쳤다. 다른 은행과 비교해 경쟁적인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전반적인 이익 개선이 이뤄졌다고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메릴린치는 “카드부문을 제외시 NIM이 낮다”고 지적했다. 역설적으로 은행이 아직까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카드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영업포트폴리오 다양화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된다.
실제 신한지주는 작년 결산에서 신한카드는 85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신한은행의 7487억원을 앞지르며 지주 전체 순이익의 45.2%를 차지하며 포트폴리오의 다양화의 힘을 보여줬다. 하나금융도 신한지주와 같은 포트폴리오를 갖추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춰간다는 증거인 셈이다.
KTB투자증권 홍헌표 애널리스트는 “과거 현대카드 사례에서 확인되듯 마케팅 확대와 회원 수 증가, 이용금액 증가, 시장점유율(M/S) 증가의 성공 방정식은 하나SK카드에도 적용될 것"이라며 "하나SK카드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시 하나금융은 성장 동력 확보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을 상당 부분 해소할 전망"이라고 봤다.
◆ 스마트폰 카드 전폭지원…의사결정시스템도 신속하게
김승유 회장<사진>은 ‘금융+통신+유통’의 융합에 줄곧 일관된 신념을 보여왔다.
지난해 11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앞으로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 금융의 기반이 바뀔 수 있다”며 “금융과 통신, 유통간 융합 움직임은 발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최근 스마트폰 뱅킹에서 하나은행이 줄곧 선두를 치고 나가는 것도 그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기도 전인 지난해 11월28일 아이폰용 뱅킹 서비스를 내놨다.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뱅킹서비스를 오픈했다.
안드로이드용 ‘하나N Bank’서비스는 안드로이드 2.0부터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안드로이드 2.1버전까지 지원해 향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력 모델이 될 제품들을 겨냥하고 있다.
하나은행 신사업부 관계자는 “CEO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의사결정이 빠르게 진행됐고 스마트폰의 방향을 또 하나의 인터넷뱅킹으로 빨리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나SK카드의 초대 사장을 유통과 IT전문가인 이강태 사장을 내정하는 파격인사를 실시한 것도 금융계에서는 보기 드문 일로, 김승유 회장의 뚝심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강태 사장은 LG유통에 입사한 후 IBM 유통사업부장, IBM KOREA 유통영업부 실장, LG유통 CIO(상무) 등을 거쳐 2001년 9월부터 삼성테스코 CIO(부사장)으로 활동했다.
- 경쟁사보다 취약했던 수익구조 경쟁력 회복…애널들 "성장동력 확보"
[뉴스핌=한기진 기자] 김승유 회장의 ‘뚝심 경영’이 하나금융지주의 약점을 강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시작했다. 김 회장이 끈기있게 출범을 밀어부친 하나SK카드 효과로, 분기 최대 이자이익을 내놔서다.
이자이익을 이끈 NIM(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14bp 개선됐는데, 이중 10bp 가까이 하나SK카드가 기여했다. 단독법인 출범 후 첫 성적표부터 좋아, 그의 판단이 제대로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신용카드, NIM 기여 절대적
하나금융은 1/4분기 이자부문 이익 6838억원을 기록, 분기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분기 대비 68% 늘어난 3238억원이다.
NIM은 2.27%로 전분기보다 14bp 개선됐다. 신용카드와 브로커리지 부문의 수수료 수입 증가, 보유 지분 매각 등의 효과가 컸다.
회사측은 “하나SK카드 매출증대 및 하나대투증권의 순이익 등 사업의 다각화된 효과가 컸다”고 했다.
실제 하나SK카드의 기여도는 매우 컸다. 은행만 놓고 보면 마진은 2.0%로 전분기 대비 3bp 개선되는 데 그쳤다. 다른 은행과 비교해 경쟁적인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전반적인 이익 개선이 이뤄졌다고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메릴린치는 “카드부문을 제외시 NIM이 낮다”고 지적했다. 역설적으로 은행이 아직까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카드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영업포트폴리오 다양화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된다.
실제 신한지주는 작년 결산에서 신한카드는 85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신한은행의 7487억원을 앞지르며 지주 전체 순이익의 45.2%를 차지하며 포트폴리오의 다양화의 힘을 보여줬다. 하나금융도 신한지주와 같은 포트폴리오를 갖추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춰간다는 증거인 셈이다.
KTB투자증권 홍헌표 애널리스트는 “과거 현대카드 사례에서 확인되듯 마케팅 확대와 회원 수 증가, 이용금액 증가, 시장점유율(M/S) 증가의 성공 방정식은 하나SK카드에도 적용될 것"이라며 "하나SK카드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시 하나금융은 성장 동력 확보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을 상당 부분 해소할 전망"이라고 봤다.
◆ 스마트폰 카드 전폭지원…의사결정시스템도 신속하게
김승유 회장<사진>은 ‘금융+통신+유통’의 융합에 줄곧 일관된 신념을 보여왔다.
지난해 11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앞으로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 금융의 기반이 바뀔 수 있다”며 “금융과 통신, 유통간 융합 움직임은 발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최근 스마트폰 뱅킹에서 하나은행이 줄곧 선두를 치고 나가는 것도 그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기도 전인 지난해 11월28일 아이폰용 뱅킹 서비스를 내놨다.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뱅킹서비스를 오픈했다.
안드로이드용 ‘하나N Bank’서비스는 안드로이드 2.0부터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안드로이드 2.1버전까지 지원해 향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력 모델이 될 제품들을 겨냥하고 있다.
하나은행 신사업부 관계자는 “CEO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의사결정이 빠르게 진행됐고 스마트폰의 방향을 또 하나의 인터넷뱅킹으로 빨리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나SK카드의 초대 사장을 유통과 IT전문가인 이강태 사장을 내정하는 파격인사를 실시한 것도 금융계에서는 보기 드문 일로, 김승유 회장의 뚝심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강태 사장은 LG유통에 입사한 후 IBM 유통사업부장, IBM KOREA 유통영업부 실장, LG유통 CIO(상무) 등을 거쳐 2001년 9월부터 삼성테스코 CIO(부사장)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