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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이전 고성장 복귀 힘들어" - LG경제硏

기사입력 : 2010년04월18일 11:03

최종수정 : 2010년04월18일 11:03

[뉴스핌=이영기 기자] 최근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5~10년을 전망해 보면 위기이전의 고성장세로 복귀는 힘들어 보인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우려되는 저성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과 경쟁 환경, 원화절상에 따른 수익성 타격 등 위협요인이 다가온다는 경고로, 이에 대비하지 못하는 기업은 진짜위기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은 16일 ‘LG Business Insight'에서 '2010-2015 글로벌 경제환경 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세계경제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지만, 이번 회복은 기저 효과와 억눌린 소비의 실현에 따른 반등 성격이 강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선 LG경제연구원의 김형주 연구위원은 향후 5~10년 간 세계경제의 성장 경로와 그 과정에 나타날 구조적 변화 네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최근 세계경제는 민간부문 수요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2000년대의 4% 이상 고성장세로 다시 복귀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선진국의 부채상환을 위한 절약과 유동성 축소가 개도국에는 자금조달 비용상승으로 이어져 성장둔화를 초래하게 되고, 세계경제 성장률은 중기적으로 3%대 초반 수준에 머문다는 것이다.

자산버블에 기반을 둔 고성장 메커니즘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둘째, 세계경제의 무게가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옮겨가는 소위 지형도 변화(Continental Shift)가 나타날 것으로 보았다.

개도국의 소득증가로 중국을 비롯한 신흥 경제권의 역할이 확대되고, 중국에 이어 인도와 아세안이 새롭게 부상할 전망이다.

또 투자와 소비도 인구1천만 이상의 즉 뭄바이, 델리, 자카르타 등 거대도시(Mega City)중심으로 형성된다는 점도 덧붙였다.

세째, 석유수요가 지속 증가하지만 원유 공급 능력에 여유가 있어, 유가상승 속도는 완만하고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았다.

더불어 미 달러화는 단기적으로 강세지만 내년 이후 중장기적으로는 약세를 유지하고, 중국 위안화도 정부의 점진적 절상 용인으로 2015년까지 현 수준보다 약 20% 절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마지막 변화는 개방화ㆍ자유화라는 기존의 세계화 패러다임도 금융규제 확대와 정부 역할증대 등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견됐다.

새로운 형태의 보호주의 출현으로 정부 역할이 시장원칙을 지켜주는 ‘심판’에서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선수 겸 코치(playing coach)’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김형주 연구위원은 "세계경제의 저성장이라는 만성적인 위협,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시장과 경쟁 환경의 부상, 수익성에 직접 타격을 줄 원화가치 절상 등의 위협 요인이 다가오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가오는 변화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하는 기업은 머지 않아 진짜 위기의 실체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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