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장세속에 양극화 투자형태 '뚜렷'
[뉴스핌=박민선 장순환 기자] 국내 증시가 1년 9개월여만에 최고치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은 역사적 신고가를 새로 쓰며 확실한 주도주로 역할을 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지난달 초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다만 주도업종, 주도주만이 상승하는 장세여서 체감지수는 높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32포인트, 0.25% 오른 1723.49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08년 6월 20일 1731 이후 가장 높은 지수다. 21개월여만에 다시 1730선 부근에 도달한 것이다.
이날 장중 한때 1725.39까지 올라 지난 2008년 6월 26일(1734.86)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했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모두 적극적인 매수로 고점을 경신하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외국인은 3530억원의 순매수를 이어간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6억원과 203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803억원을 순매도했다. 장중 선물 시장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베이시스가 '0' 수준까지 떨어져 부담을 받는 모습이었지만 이후 차익매물이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과 의료정밀업이 각각 2.50%, 2.21% 상승했고 운수장비업과 전기전자업 역시 1.33%, 1.27% 상승했다. 통신업과 건설업은 각각 1.79%와 1.27%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1만2000원(1.42%) 오른 85만7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21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85만원을 두달여만에 갈아치웠다.
현대차 역시 전일 대비 5.79% 상승한 12만8000원을 기록해 역사적 최고가를 경신했다. POSCO와 LG전자 또한 각각 3.22% 2.10% 상승했다.
금호타이어는 노사협상 타결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22개를 포함한 315개였으나 하락한 종목은 470개에 달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24포인트 내린 514.95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331억원, 외국인이 129억원을 매수했고 기관은 홀로 396억원을 매수 대응했다.
시가총액 1위 서울반도체는 2.35% 하락 마감했고 셀트리리온과 SK브로드밴드 역시 각각 2.01%, 3.33% 떨어졌다. 포스코ICT와 CJ오쇼핑도 각각 3.95% 3.01% 하락했다.
성원파이브는 대북관계 악화로 진행이 중단돼 온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계획에 대한 재추진 기대감에 전일보다 2.42% 상승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SK케미칼과 인수합병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전일보다 12.59%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실적의 기대감 속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특정종목의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중심의 IT, 자동차업종이 주도하고있다"며 "이들이 꺾이지 않는 한 지수 상승 기조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오 팀장은 "다만, 주도주 섹터로만 매수세가 집중, 상승종목이 슬림화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음주 중 시장이 쉬어갈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도 "자동차와 IT쪽인 대형주로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며 "비교적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형 주들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외국인이 3000억원 넘게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어 어닝시즌 전까지는 긍정적인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주말 발표될 예정인 미국 고용지표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다음주까지 시장흐름은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은 역사적 신고가를 새로 쓰며 확실한 주도주로 역할을 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지난달 초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다만 주도업종, 주도주만이 상승하는 장세여서 체감지수는 높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32포인트, 0.25% 오른 1723.49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08년 6월 20일 1731 이후 가장 높은 지수다. 21개월여만에 다시 1730선 부근에 도달한 것이다.
이날 장중 한때 1725.39까지 올라 지난 2008년 6월 26일(1734.86)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했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모두 적극적인 매수로 고점을 경신하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외국인은 3530억원의 순매수를 이어간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6억원과 203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803억원을 순매도했다. 장중 선물 시장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베이시스가 '0' 수준까지 떨어져 부담을 받는 모습이었지만 이후 차익매물이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과 의료정밀업이 각각 2.50%, 2.21% 상승했고 운수장비업과 전기전자업 역시 1.33%, 1.27% 상승했다. 통신업과 건설업은 각각 1.79%와 1.27%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1만2000원(1.42%) 오른 85만7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21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85만원을 두달여만에 갈아치웠다.
현대차 역시 전일 대비 5.79% 상승한 12만8000원을 기록해 역사적 최고가를 경신했다. POSCO와 LG전자 또한 각각 3.22% 2.10% 상승했다.
금호타이어는 노사협상 타결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22개를 포함한 315개였으나 하락한 종목은 470개에 달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24포인트 내린 514.95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331억원, 외국인이 129억원을 매수했고 기관은 홀로 396억원을 매수 대응했다.
시가총액 1위 서울반도체는 2.35% 하락 마감했고 셀트리리온과 SK브로드밴드 역시 각각 2.01%, 3.33% 떨어졌다. 포스코ICT와 CJ오쇼핑도 각각 3.95% 3.01% 하락했다.
성원파이브는 대북관계 악화로 진행이 중단돼 온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계획에 대한 재추진 기대감에 전일보다 2.42% 상승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SK케미칼과 인수합병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전일보다 12.59%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실적의 기대감 속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특정종목의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중심의 IT, 자동차업종이 주도하고있다"며 "이들이 꺾이지 않는 한 지수 상승 기조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오 팀장은 "다만, 주도주 섹터로만 매수세가 집중, 상승종목이 슬림화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음주 중 시장이 쉬어갈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도 "자동차와 IT쪽인 대형주로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며 "비교적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형 주들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외국인이 3000억원 넘게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어 어닝시즌 전까지는 긍정적인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주말 발표될 예정인 미국 고용지표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다음주까지 시장흐름은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