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지난주 채권금리는 당혹스럽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빠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퇴임과 맞물린 3월 금통위의 금리동결은 채권시장에 '동결' 이상의 의미를 부여했다.
물론 새로운 레벨에 대한 적응이 필요해 보인다. 우호적인 수급이나 국내외 경기여건만을 보면 채권강세라는 방향은 당연해 보이지만 8개월여 만에 찾은 국고 3년 3.9%대 금리는 다소 낯설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정이 깊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과열매수국면에 진입한 것이 사실이지만, 관성이 붙은 매수세가 쉽사리 진정되긴 어려워보인다. 또 시장에는 여전히 '밀리면 산다'는 의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금일(15일)에는 국고 10년물 1조 6000억원의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장기물 수요에 대한 가늠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만일 입찰을 빌미로 금리가 반등할 경우 5년 이상의 대기매수가 먼저 유입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무엇보다 만기가 내일로 다가온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에 대한 외국인의 롤오버 여부도 시장의 관심사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까지 외국인의 롤오버규모는 전체 누적매수물량의 40%수준으로 속도는 다소 늦은 편이다. 우호적인 금통위로 외국인이 대부분 롤오버를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속도를 보면 일부 만기청산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렇다고 해도 오늘 외국인의 롤오버가 대량 집중될 것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힘들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12월 롤오버 감안해 본다면 만기 하루전일 오늘 대규모 물량 집중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오늘까지는 스프레드의 경우 축소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3월물 최종거래일날은 원월물 저평 찾기 과정 속에 재차 스프레드는 확대될 것이란 관점은 계속한다"며 "오늘 같은날 스프레드 축소될 때 분할매수 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주말 미 국채금리는 강세마감했다. 2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3월 소비자 심리 지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인 재정증권 2년물과 5년물은 0.95%와 2.41%로 전날비 보합수준을 나타냈고, 10년물은 3.70%로 2bp하락했다. 30년물은 4.62%로 5bp 하락했다.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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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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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일 0.14(-0.00).. 0.95(-0.00).. 2.41(-0.00).. 3.70(-0.02).. 4.62(-0.05)
03/11일 0.14(-0.01).. 0.95(+0.05).. 2.41(+0.04).. 3.72(+0.00).. 4.67(-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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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퇴임과 맞물린 3월 금통위의 금리동결은 채권시장에 '동결' 이상의 의미를 부여했다.
물론 새로운 레벨에 대한 적응이 필요해 보인다. 우호적인 수급이나 국내외 경기여건만을 보면 채권강세라는 방향은 당연해 보이지만 8개월여 만에 찾은 국고 3년 3.9%대 금리는 다소 낯설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정이 깊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과열매수국면에 진입한 것이 사실이지만, 관성이 붙은 매수세가 쉽사리 진정되긴 어려워보인다. 또 시장에는 여전히 '밀리면 산다'는 의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금일(15일)에는 국고 10년물 1조 6000억원의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장기물 수요에 대한 가늠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만일 입찰을 빌미로 금리가 반등할 경우 5년 이상의 대기매수가 먼저 유입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무엇보다 만기가 내일로 다가온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에 대한 외국인의 롤오버 여부도 시장의 관심사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까지 외국인의 롤오버규모는 전체 누적매수물량의 40%수준으로 속도는 다소 늦은 편이다. 우호적인 금통위로 외국인이 대부분 롤오버를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속도를 보면 일부 만기청산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렇다고 해도 오늘 외국인의 롤오버가 대량 집중될 것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힘들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12월 롤오버 감안해 본다면 만기 하루전일 오늘 대규모 물량 집중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오늘까지는 스프레드의 경우 축소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3월물 최종거래일날은 원월물 저평 찾기 과정 속에 재차 스프레드는 확대될 것이란 관점은 계속한다"며 "오늘 같은날 스프레드 축소될 때 분할매수 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주말 미 국채금리는 강세마감했다. 2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3월 소비자 심리 지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인 재정증권 2년물과 5년물은 0.95%와 2.41%로 전날비 보합수준을 나타냈고, 10년물은 3.70%로 2bp하락했다. 30년물은 4.62%로 5bp 하락했다.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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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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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일 0.14(-0.00).. 0.95(-0.00).. 2.41(-0.00).. 3.70(-0.02).. 4.62(-0.05)
03/11일 0.14(-0.01).. 0.95(+0.05).. 2.41(+0.04).. 3.72(+0.00).. 4.67(-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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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