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십리뉴타운, 2013년 말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4953가구 조성
- 프리미엄 2억원 붙어 거래...1구역 조합무효 판결 후에도 가격 하락은 없어
[뉴스핌=이동훈 기자] "왕십리뉴타운 1구역 조합무효 판결로 사업진행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당초 계획인 2013년 말 완공은 무리없이 진행될 겁니다. 찾아 오는 손님도 꾸준해 가격 하락은 없는 상태입니다"
왕십리뉴타운 3구역 맞은편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김씨의 말이다. 그는 이어 "이 지역은 3구역을 제외하고 철거작업이 거의 마무리됐고, 착공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한번 더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현재 조합무효 판결이 내려진 1구역은 조합측의 항소로 2심 판결을 기대리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와 왕십리뉴타운 조합원에 따르면 오는 4월 왕십리뉴타운 착공사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조합무효 판결로 사업이 조금 지연되긴 했지만 조합원 대부분이 뉴타운 사업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에 시기상의 문제일 뿐이란 설명이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은 오는 4월경 착공을 기다리고 있으며, 3구역은 현재 철거작업이 15% 진행된 상태다.
![](http://img.newspim.com/2010/02/leedh-0225-11.JPG)
[▲철거작업이 마무리 단계인 왕십리뉴타운 1,2구역 일대]
◆ 왕십리 뉴타운, 서울 부동산 투자지도 바꾼다
왕십리뉴타운은 지난 2003년 11월 은평, 길음뉴타운과 함께 서울 시내 최초의 시범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440번지 일대 33만7200m²규모에 1,2,3구역으로 나눠 사업이 진행되며, 2013년 말이면 4953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조성된다.
구역별 공급 가구를 살펴보면 1구역은 최고 25층, 83~179m²1702가구(조합원 804가구)로 조성한다. 2구역과 3구역은 각각 1150가구(조합원 460가구), 2101가구(조합원 900가구)가 들어선다.
현재 조합원분양권 가격은 1구역 84㎡D(판상형)가 6억4000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1구역 84㎡A(타워형)는 6억23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또 2구역 84㎡A와 3구역 84㎡A는 각각 6억원, 6억5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면적이 가장 넓은 3구역은 지하철2호선 왕십리역과 가장 가깝게 위치하고, 고등학교 부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가장 인기가 높다. 또 1구역은 단지 내 초등학교가 들어설 뿐 아니라 녹지공간과 조망권이 뛰어나 찾는 사람이 많다.
반면 2구역은 가장 작은 면적에 아파트가 밀집돼 있고, 1·3구역에 비해 녹지공간이 부족해 거래가 가장 뜸한 구역이다.
인근 S공인중개사 대표는 "지난해 정부의 DTI, LTV 등의 대출규제 강화로 거래부진과 프리미엄 하락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강남권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회복하면서 이 지역도 서서히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2구역 뒤편으로 청계천이 흐르고 3구역 인근에 역세권을 형성하고 있어 단지 주변의 인프라가 뛰어나다"며 "특히 단지 내에 초·고등학교가 위치해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재 왕십리뉴타운 프리미엄은 평균 1억9000만~2억3000만원이 붙어있다. 지분과 배당 평형에 따라 가격 차이는 있지만 초기비용이 적은 분양권 매물이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2구역에 위치한 P공인중개사 대표는 "추가부담금, 이주비 등으로 고려하면 3억 정도의 초기비용으로 아파트 구입이 가능하다"며 "왕십리 주변으로 30평형 전세가격이 3억원 선이며, 왕십리뉴타운은 이보다 높은 3억5000만원 선을 형성할 것으로 보여 자금마련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합원 분양권이 일반분양가에 비해 7000만원 정도 저렴하고 5층 이상을 배정 받을 수 있어 실수요자 및 투자자의 문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완공단계에 이르면 왕십리지역에 랜드마크로 잡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ttp://img.newspim.com/2010/02/leedh-0225-22.JPG)
[▲왕십리뉴타운 3구역 일대]
◆ 인근 지역 개발예정으로 기대심리 높아
과거 부도심으로의 역할을 담당했던 왕십리 일대는 50여년이 흐르면서 노후화된 낙후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 일대는 주거·상업ㆍ업무 기능이 복합된 도심형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왕십리뉴타운은 내·외부가 상호 개방되고 청계천과 중앙보행몰, 내부순환 가로공원, 상왕십리역 등을 연결하는 도심속의 전원 도시로 개발된다.
또한 서쪽에는 도심상업지역, 북쪽은 청계천복원지역과 맞닿아 있으며, 동쪽은 왕십리부도심권역, 남쪽으로는 재개발사업에 의한 신흥주거지가 형성된다.
교통시설은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신당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하며, 분당선(2011년 개통예정)이 단지 앞을 지나는 더블 역세권이다. 또 난계로와 마장로, 무학로, 왕십리길 등을 이용해 도심간 이동이 수월하다.
오는 4월과 12월에 대림산업과 GS건설 등은 왕십리뉴타운 1~2구역에서 공급면적 54~194㎡ 총 2850가구 중 110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왕십리뉴타운 3구역은 올해 내에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총 2101가구 중 85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연구원은 "서울에서 지정된 26개 뉴타운지역 중 왕십리뉴타운은 입지와 생활편의 면에서 가장 우수한 지역 중 하나"라며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많아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기대심리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어 단기투자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금리 상승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무리한 대출을 통한 매입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프리미엄 2억원 붙어 거래...1구역 조합무효 판결 후에도 가격 하락은 없어
[뉴스핌=이동훈 기자] "왕십리뉴타운 1구역 조합무효 판결로 사업진행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당초 계획인 2013년 말 완공은 무리없이 진행될 겁니다. 찾아 오는 손님도 꾸준해 가격 하락은 없는 상태입니다"
왕십리뉴타운 3구역 맞은편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김씨의 말이다. 그는 이어 "이 지역은 3구역을 제외하고 철거작업이 거의 마무리됐고, 착공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한번 더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현재 조합무효 판결이 내려진 1구역은 조합측의 항소로 2심 판결을 기대리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와 왕십리뉴타운 조합원에 따르면 오는 4월 왕십리뉴타운 착공사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조합무효 판결로 사업이 조금 지연되긴 했지만 조합원 대부분이 뉴타운 사업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에 시기상의 문제일 뿐이란 설명이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은 오는 4월경 착공을 기다리고 있으며, 3구역은 현재 철거작업이 15% 진행된 상태다.
[▲철거작업이 마무리 단계인 왕십리뉴타운 1,2구역 일대]
◆ 왕십리 뉴타운, 서울 부동산 투자지도 바꾼다
왕십리뉴타운은 지난 2003년 11월 은평, 길음뉴타운과 함께 서울 시내 최초의 시범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440번지 일대 33만7200m²규모에 1,2,3구역으로 나눠 사업이 진행되며, 2013년 말이면 4953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조성된다.
구역별 공급 가구를 살펴보면 1구역은 최고 25층, 83~179m²1702가구(조합원 804가구)로 조성한다. 2구역과 3구역은 각각 1150가구(조합원 460가구), 2101가구(조합원 900가구)가 들어선다.
현재 조합원분양권 가격은 1구역 84㎡D(판상형)가 6억4000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1구역 84㎡A(타워형)는 6억23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또 2구역 84㎡A와 3구역 84㎡A는 각각 6억원, 6억5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면적이 가장 넓은 3구역은 지하철2호선 왕십리역과 가장 가깝게 위치하고, 고등학교 부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가장 인기가 높다. 또 1구역은 단지 내 초등학교가 들어설 뿐 아니라 녹지공간과 조망권이 뛰어나 찾는 사람이 많다.
반면 2구역은 가장 작은 면적에 아파트가 밀집돼 있고, 1·3구역에 비해 녹지공간이 부족해 거래가 가장 뜸한 구역이다.
인근 S공인중개사 대표는 "지난해 정부의 DTI, LTV 등의 대출규제 강화로 거래부진과 프리미엄 하락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강남권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회복하면서 이 지역도 서서히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2구역 뒤편으로 청계천이 흐르고 3구역 인근에 역세권을 형성하고 있어 단지 주변의 인프라가 뛰어나다"며 "특히 단지 내에 초·고등학교가 위치해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재 왕십리뉴타운 프리미엄은 평균 1억9000만~2억3000만원이 붙어있다. 지분과 배당 평형에 따라 가격 차이는 있지만 초기비용이 적은 분양권 매물이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2구역에 위치한 P공인중개사 대표는 "추가부담금, 이주비 등으로 고려하면 3억 정도의 초기비용으로 아파트 구입이 가능하다"며 "왕십리 주변으로 30평형 전세가격이 3억원 선이며, 왕십리뉴타운은 이보다 높은 3억5000만원 선을 형성할 것으로 보여 자금마련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합원 분양권이 일반분양가에 비해 7000만원 정도 저렴하고 5층 이상을 배정 받을 수 있어 실수요자 및 투자자의 문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완공단계에 이르면 왕십리지역에 랜드마크로 잡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십리뉴타운 3구역 일대]
◆ 인근 지역 개발예정으로 기대심리 높아
과거 부도심으로의 역할을 담당했던 왕십리 일대는 50여년이 흐르면서 노후화된 낙후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 일대는 주거·상업ㆍ업무 기능이 복합된 도심형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왕십리뉴타운은 내·외부가 상호 개방되고 청계천과 중앙보행몰, 내부순환 가로공원, 상왕십리역 등을 연결하는 도심속의 전원 도시로 개발된다.
또한 서쪽에는 도심상업지역, 북쪽은 청계천복원지역과 맞닿아 있으며, 동쪽은 왕십리부도심권역, 남쪽으로는 재개발사업에 의한 신흥주거지가 형성된다.
교통시설은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신당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하며, 분당선(2011년 개통예정)이 단지 앞을 지나는 더블 역세권이다. 또 난계로와 마장로, 무학로, 왕십리길 등을 이용해 도심간 이동이 수월하다.
오는 4월과 12월에 대림산업과 GS건설 등은 왕십리뉴타운 1~2구역에서 공급면적 54~194㎡ 총 2850가구 중 110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왕십리뉴타운 3구역은 올해 내에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총 2101가구 중 85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연구원은 "서울에서 지정된 26개 뉴타운지역 중 왕십리뉴타운은 입지와 생활편의 면에서 가장 우수한 지역 중 하나"라며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많아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기대심리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어 단기투자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금리 상승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무리한 대출을 통한 매입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